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3596호) 김홍도 <우물가>, 한 사내와 세 여인 이야기

튼씩이 2017. 7. 6. 07:54

한국문화편지

3596호 (2017년 07월 06일 발행)

김홍도 <우물가>, 한 사내와 세 여인 이야기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596]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의 으뜸 풍속화가 김홍도의 풍속화첩 가운데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우물가(종이에 담채, 22.7*27 cm)>라는 그림도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우물가에 한 사내가 여인네들에게서 물을 얻어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내는 갓을 벗고, 저고리를 풀어헤쳐 가슴에 난 털이 훤히 보입니다. 그러면서 여인들을 음흉하게 쳐다보고 있지요. 이런 사내의 행동거지가 어찌나 민망한지, 두레박으로 물을 떠 준 여인은 눈길을 돌리고 외면하고 맙니다. 그 옆의 다른 여인네마저도 얼굴이 빨개진 채 우물 속의 두레박만 쳐다보고 있지요. 그러나 이미 물을 길어 머…
초여름날, 파초 잎에서 청개구리 한 마리 노래하네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조각 우수하고 아름다운 불상
달빛이 거문고를 타는지, 거문고가 달빛에 빠졌는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위법주사왕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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