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4086호) 봄은 갔지만 붉은 복사꽃 흐드러졌네

튼씩이 2019. 5. 27. 09:54

한국문화편지

4086호 (2019년 05월 27일 발행)

봄은 갔지만 붉은 복사꽃 흐드러졌네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86][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落盡園花春已去(낙진원화춘이거) 뜰에 꽃이 다 떨어졌으니 봄은 이미 가 버렸고 幽人情抱向誰開(유인정포향수개) 은자의 마음을 누구를 향하여 열어야 하나? 天工故作深情態(천공고작심정태) 하지만 조물주는 일부러 깊은 모습을 만드니 滿樹桃紅漫浪哉(만수도홍만랑재) 나무 가득 붉은 복사꽃이 흐드러져 있구나! 이 시는 조선 중기의 문신 신용개(申用漑, 1463년 ~ 1519)의 <만홍도(晩紅桃)>란 시로 늦봄에 핀 복숭아꽃을 보고 노래한 것입니다. 뜰에 꽃이 다 떨어져 봄은 이미 가 버렸으니, 숨어 사는 사람의 회포는 누구를 향해 열어야 할까요? 다만 다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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