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4150호) 오늘은 처서, 젖은 내 마음 말려볼까요?

튼씩이 2019. 8. 23. 08:30

한국문화편지

4150호 (2019년 08월 23일 발행)

오늘은 처서, 젖은 내 마음 말려볼까요?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950][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하늘에 내걸린 흰 빨래가 / 바람에 몸 흔들며 눈부시다 / 가을볕이 너무 좋아 / 가만히 나를 말린다 / 내 슬픔을 / 상처 난 욕망을 / 투명하게 드러나는 / 살아온 날들을“ 이 시는 박노해 시인이 쓴 <가을볕>입니다. 오늘은 처서(處暑), 24절기 가운데 열넷째이지요. 흔히 처서를 말 할 때 ’땅에서는 가을이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정도로 그 위세를 떨치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때입니다. 처서 무렵엔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해충들의 성화도 줄어들고 대신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남자현 애국지사 순국한 날
마누라 치마까지 벗겨가던 투전꾼들
이상의 <오감도>, 까마귀가 내려다본 세상
장수하지 못하는 장수하늘소
지난 한국문화편지 보기 >

오늘의 머릿기사

더보기
백성에게 마음으로 다가갔던 세종생각의 정치를 편 ‘세종의 길(사맛의 길)’ 함께 걷기 29
섬네일 [우리문화신문=김광옥 명예교수] 세종 시대의 관리와 전문가들 그리고 백성의 지혜까지 경험방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제도 개혁과 사물의 변화에 응…
[화보] 독일광부, 간호사들이 돌아와 세운 한국의…
섬네일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아름다운 바다에 섬들이 펼쳐진 한국의 남쪽에는 한국의 집들과는 다른 이색마을이 있다. 그곳은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
백성의 경험방과 사대부의 집단지성 활용생각의 정치를 편 ‘세종의 길’ 함께 걷기 24 (사맛의 길)
섬네일 [우리문화신문=김광옥 명예교수] 살아있는 지혜를 중히 여긴다 사맛[소통]은 현장의 소리를 잘 듣는 데서 출발 사맛은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150년 만에 베일 벗은 경복궁 중건역사, 국내 첫 번역…
오희(吳姬)ㆍ월녀(越女)의 부부 이별
다람살라, 이젠 공기청정기가 필요할 수도
토박이말로 아름다운 누리를 꿈꾸는 책 나와
[화보] 창녕 화왕산 용선대가 있는 관룡사(觀龍寺…
‘국악’ 대신 우리음악에 걸맞은 이름을 찾자

우리음악 이야기

더보기
휘모리잡가 예능보유자 박상옥의…[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433]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뒷산타령과 그 뒤로 이어지는 자진…

토박이말 이야기

더보기
'구순한 집안'이란 무슨 뜻일까요…[토박이말 맛보기1]-44 구순하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지난 이레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일터를 옮기게…

맛있는 일본 이야기

더보기
‘조선신궁봉찬회’ 만들어 강제…[맛있는 일본이야기 502]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제강점기 친일단체 가운데 ‘조선신궁봉찬회(朝…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더보기
섬네일
정조의 명으로 그린 김응환 금강산화첩…
섬네일
한가위 신명나는 한국춤으로 스트레스…
섬네일
관객들 더위 날릴 ‘8월 막바지 여름 공…
섬네일
충북도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2019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