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김헤자

튼씩이 2010. 2. 3. 13:16

 

 

"당신의 손가락에 끼어 있는 다이아몬드가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이 흘리는 고통의 피눈물이라는 걸 아는지요?"(54쪽)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들- 앙골라, 콩고, 시에라리온 등 -은 다이아몬드를 팔아서 나라의 힘을 키우는게 아니고, 반군들이 그 돈으로 무기를 사서 정부군과 싸우고, 싸우는 과정에서 동족을 죽이고, 사지를 절단하는 등 나쁜 방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 15위를 차지하는 국가들 중 아홉 개 나라가 정치 체제의불안으로인해 내전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들이란다. 아프리카, 인도, 라오스, 베트남 등 고통받는 세계의 어린이들을 10년 이상 찾아 다니면서 보고 느낀 점을 그대로 적어 놓았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인간의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하고 합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동하는데 평생 걸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와 가슴 사이에 너무 큰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있어 죽을 때까지 가슴으로 못 가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될 것입니다.(198쪽)

 

2010. 0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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