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관파천 시절 세도를 부리던 김홍륙이 권력을 잃고 흑산도로 유배되자 고종과 세자가 즐겨마시던 커피에 독약을 타 넣은 고종 독살 음모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쓴 책이다. 역관이던 아버지가 나라의 재물을 훔친 죄로 죽자 조선을 떠나 러시아로 갔다가, 러시아에서 광활한 숲을 팔아 치우는 희대의 사기꾼이 되었다가, 고종 황제의 모닝커피를 직접 내리는 조선최오의 바리스타가 된 "따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그의 상대역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 - 역관인 아버지가 신뢰해 데리고 다녔음 - "이반"을 창조해 개화기 시대에 러시아와 조선을 누비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2010. 01.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