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는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이 오고 갔던 길로 실크로드보다 200년이 앞선, 인류 역사상 최고의 문명·문화·경제 교역로이다.
지상에서 가장 높은 길에서 신이 내린 잎사귀라는 중국의 차가 티베트로 가고 티베트의 고원 지대에서 자란 말은 중국으로 보내졌다.
지상에서 가장 먼 길을 통해 소금을 생산하고,
지상에서 가장 높은 시장이 해발 4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열리면 소금 등이 거래된다,
지상에서 가장 낮은 길에서는 3걸음에 1배를 하는 순례자들의 오체투지가 이어진다.
해발 4,200미터 지점의 고원에서 이루어낸 구게왕국은 글로만 읽어도 웅장함을 느끼게 하고, 구게왕국의 마지막 왕인 조닥포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은 가슴 한 구석을 아리게한다.
구게왕국이 아직까지 강국으로 살아 남았더라면 티베트의 역사가 달라졌을까? 궁금증이 일어난다.
2010. 05.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