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 류시화

튼씩이 2010. 5. 5. 13:34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화는 내는 저자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건 내 잘못이예요. 하지만 당신은 내 잘못을 갖고 자신까지도 잘못된 감정에 휘말리는군요. 그건 어리석은 일 아닌가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건 감정에 휘말려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입니다."라고 말하고
릭샤가 전복되어 죽을뻔 했다고 화를 내자 " 죽을 뻔했을 뿐이지. 죽지 않았는데 왜 화른 내는 거요.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갖고서 분노의 감정으로 쓸데없이 자신을 괴롭히지 마시오"라고 말하는 나라가 인도다.

저자의 말대로 열 번을 여행했지만 인도는 여전히 불가사의하고 신비한 나라인것 같다. 더럽고, 익살맞고, 황당하고, 고귀하고, 기발하고, 화려한 나라인거 같은데 나는 도저히 인도라는 나라에 빠져들거 같지는 않고,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책을 통해 본 인도라는 나라에서 내 성질 가지고 살다가는 며칠 안 가서 돌아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인디아 어록 중에서

"바람으로부터는 세상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배워야 하고, 강으로부터는 더 큰 세계로 나아감을 배워야 하며, 인간이 만든 기차로부터는 모든 것이 스쳐 지나간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사람의 머리와 가슴까지의 30센티밖에 안 되는 거리입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동하는 데 평생이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2010. 05.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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