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치(癡)'라고 고백하는 작가 김훈, 메일 버리며 사는 시인 도종환, 감성마을 촌장 이외수, 금기를 깨 감동을 주는 최장수 MC 송해, 울릉도에서 더덕농사 짓는 가수 이장희, 컴퓨터 고치는 의사에서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제3인생 시작하는 안철수, 마이너리티의 삶 개척하는 배우 홍석천 등 한국에서 독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글이다. 남들과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삶을 실천하는 그들에게 부러움의 마음을 가져보며, 한편 그 이면에는 용기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실력과 더불어 약간의 돈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속물근성이 드는 것은 내가 아직 그들의 삶에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것일까?
201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