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관 마우라 아일스와 강력반 형사 제인 리졸리가 등장하는 시리즈인 『외과의사』, 『견습의사』, 『파견의사』, 『바디더블』에 이은 다섯 번째 작품이다.
바디더블을 건너 뛰고 읽었더니 제인이 임신해서 출산을 앞두고 있고, 배가 불렀는데도 여전히 천방지축으로 일에 온 정신을 다 쏟고 있어 남편을 곤란하게 만들고있다.
자살로 추정되어 바디 백(시체수거용 비닐 백)에 넣어진 여인이 부검대 위에서 갑자기 깨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정치권의 비호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사업에 관여하며 반사회적인 각종 사업을 진행하는 군수산업체의 비리가 축을 이룬다.
마우라와 제인, 딘을 중심으로 사건 해결을 위해 워싱턴에서 날아온 FBI,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인 방송을 마다하지 않는 방송기자,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신문기자가 어우러져 누가 선이고 악인지 분간을 할 수 없으며, 마지막까지도 아무도 믿지 못하게 해 반전을 이끌어내는 작가에게 찬사를 보낸다.
파견의사 이후 차기작을 기다리다 지쳐 네번째 작품이 나온지도 몰랐는데 읽다 보니 다섯번째 작품이란다. 이틀만에 다 읽고 네번째 작품인 바디더블을 바로 신청했다. 여섯번째 작품인 메피스토 클럽도 빨리 만나고 싶다.
2011. 0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