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에서는 방경각외전에 실린 마장전, 예덕선생전, 민옹전, 양반전, 김신선전, 광문자전, 우상전 등 연암이 18세부터 30세때까지 지은 것을, 제2장에서는 열하일기에 있는 호질과 허생전을, 제3장에서는 57세 때 지은 열녀함양박씨전을 실었다.
방경각외전에서는 숨어 사는 인물들의 외로운 처지를 생동감있게 그려내면서 불만을 표출하는가
하면, 호질이나 허생전처럼 우화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당시 국내외 정세를 교묘하게 내비치기도 하고, 열녀함영박씨전처럼 관습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에 대한 동정심을 펼치기도 한다.
- 연암 박지원의 삶과 문학, 이강엽 -
2011. 04.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