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백범일지(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읽는) -김구 지음, 신경림 풀어씀

튼씩이 2011. 3. 26. 14:05

 

       

 

백범일지 책을 사 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에는 청소년용으로 읽게 되었다. 약간 창피. ㅋㅋㅋ

자주독립이 아닌 남의 도움으로 나라를 찾아 주체성을 찾지 못하고 외세의 힘과 분열된 내부 사정으로 인해 일제시대와의 청산을 못하고 결국은 대한제국 말기와 같은 힘의 논리-진정한 힘이 아닌 남에게 의지하여 얻은 힘, 심하게 말하면 구걸-에 의해 나라가 바로 서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 점이 항상 안타까웠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감정이 다시 살아났다.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생각하기 보다는 남을 깍아내리면서까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살아온 사람들이 해방 초기에 정권을 잡아 과거와의 단절을 이루지 못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기간이 길어졌음을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2011. 0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