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희 교수가 라디오를 통해 들려주던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옛 글들이 현 시대에도 적용되는 것을 보면 세상 돌아가는 것은 시대를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전을 통해 현재의 나를 반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추나무에 대추를 많이 열리게 하려면 염소를 묶어 놓아 괴롭히거나 나무를 자꾸 두들겨주라고 합니다. 그러면 대추나무가 긴장하면서 본능적으로 대추를 맣이 열어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필사적 노력을 하게 된답니다. 또한 전나무는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장 화려한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내 후손을 남기기 위한 꽃을 피우는 것이지요. 30쪽
태산은 한 줌의 흙이라도 사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태산같이 큰 산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황하와 바다는 조그만 물줄기라고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깊은 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군왕도 백성들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군왕의 덕을 천하에 밝힐 수 있는 것입니다. 125쪽
가장 큰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가장 큰 형상은 형체가 없다.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지식으로 무한의 모습을 만들어 가라! 완성된 모습, 정해진 소리, 보여지는 형체에 머물지 말라! 큰 그릇은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다. 내가 날마다 새롭게 변해야 내 주변 사람들이 새롭게 변할 것이다! 133쪽
내가 힘이 없을 때 힘있는 자에게 머리를 숙일 줄 아는 사대(事大)는 지혜로운 자들의 생존방식이다. 반대로 큰 힘을 가지고 있는데도 작은 힘을 가진 이에게 숙일 줄 아는 사소(事小)말로 어진 자들의 행동방식이다. 134쪽
책인지심책기(責人之心責己), 남을 꾸짖는 그 명확한 마음으로 나를 꾸짖어라! 서기지심서인(恕己之心恕人), 나를 용서하는 그 관대한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그러면 성인의 경지에 이르게 됨이 명확할 것이다. 188쪽
주먹으로 상대방을 때리면 내 주먹에 상대방 피가 묻을 것이며 피릉 입에 머금고 상대방에게 뿌리면 내 입부터 더러워진다. 216쪽
2011. 05.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