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454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 사토 겐타로

목    차01 의약품은 언제, 어떻게 탄생했을까?02 세계사의 흐름을 결정지은 위대한 약, 비타민C03 인류 절반의 목숨을 앗아간 질병 말라리아 특효약, 퀴닌04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지닌 약, 모르핀05 통증과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은 약, 마취제06 병원을 위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 소독약07 저주받은 성병 매독을 물리쳐준 구세주, 살바르산08 세균 감염병에 맞서는 효과적인 무기, 설파제09 세계사를 바꾼 평범하지만 위대한 약, 페니실린10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약, 아스피린11 악마가 놓은 닻에서 인류를 구한 항 HIV 약, 에이즈 치료제   비타민C - 대항해 시대에 괴혈병은 뱃사람들에게 거센 풍랑이나 해적의 습격보다 치명적이었다. 인류는 비타민C의 발견으로 괴혈병이 초래한 끔직..

원더풀 랜드 - 더글라스 케네디

옮긴이의 말 미국이 반으로 나뉜다면? 더 엄밀히 말한다면, 미합중국을 이루는 50개 주가 두 패로 갈려 두 개의 공화국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원더풀 랜드》는 이렇게 분단된, 가까운 미래의 미국이 배경이다. 분단된 미국의 한쪽은 '연방공화국'이라 불리고, 다른 한쪽은 '공화국연맹'이라 불린다. 공화국연맹은 기독교 근본주의가 바탕이 된 사회가. 12사도가 지배하는 공화국연맹은 소수자와 여성을 억압하고 중세 시대처럼 공개 화형으로 죄인을 처벌한다. 한편 연방공화국은 민주공화국으로서 미국을 되살리고 문화와 예술의 융성을 꾀하는 사회다.  이 두 사회는 평화롭게 공존하지 않는다. 서로 자기 체제가 옳고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첩보전이 끊이지 않는다. 이 첩보전이 소설의 기둥 이야기다.주인공은 연방공화국 정보국 특..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출판사 리뷰 1985년, 나라 전체가 실업과 빈곤에 허덕이며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는 아일랜드의 한 소도시 뉴로스. 부유하진 않아도 먹고사는 데 부족함 없이 슬하에 다섯 딸을 두고 안정된 결혼 생활을 꾸려가는 석탄 상인 ‘빌 펄롱’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뉴로스는 서서히 쇠락하는 중이다. 실업수당을 받으려는 사람들 줄이 점점 길어지고,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가정집은 너나없이 냉골이라 외투를 입고 자는 사람도 있다. 펄롱은 이 스산한 풍경을 보며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모든 걸 잃는 일인지도 모르겠다고.펄롱은 빈곤하게 태어나 일찍이 고아가 되었으나 어느 친절한 어른의 후원 아래 경제적 도움을 받았고, 그런 본인이 그저 ‘운’이 좋았음을 민감하게 자각하는 사람이다.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 이나가키 히데히로

01. 초강대국 미국을 만든 ‘악마의 식물’, 감자02. 인류의 식탁을 바꾼 새빨간 열매, 토마토03. 대항해시대를 연 ‘검은 욕망’, 후추04. 콜럼버스의 고뇌와 아시아의 열광, 고추05. 거대한 피라미드를 떠받친 약효, 양파06. 세계사를 바꾼 ‘두 전쟁’의 촉매제, 차07. 인류의 재앙 노예무역을 부른 달콤하고 위험한 맛, 사탕수수08. 산업혁명을 일으킨 식물, 목화09. 씨앗 한 톨에서 문명을 탄생시킨 인큐베이터, 볏과 식물. 밀10. 고대 국가의 탄생 기반이 된 작물, 벼11. 대공황의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식물, 콩12.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작물, 옥수수13. 인류 역사상 최초로 거품경제를 일으킨 욕망의 알뿌리, 튤립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위대한 식물 ..

위너(2권) - 프레드릭 배크만

책소개 스웨덴 북부의 두 작은 마을 베어타운과 헤드. 사방을 둘러봐도 눈에 들어오는 거라곤 숲과 호수뿐인 데다, 인구와 일자리는 줄어들고 집값도 떨어지는 곳이다. 여러모로 쇠락해 가는 마을이지만 이곳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다름이 아닌 스포츠, 그것도 아이스하키다. 두 마을의 주민은 아이스하키에 온 희망을 걸었다. 어른들은 오래된 하키 경기 중계를 반복해서 보고 아이들은 얼음이 얼기만 하면 삼삼오오 모여서 하키 경기를 한다. 그중 실력이 뛰어난 아이는 곧 프로 선수가 되어 마을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다. 그리고 베어타운과 헤드에서는 서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유일한 기쁨이다. 모든 경기에서 이겨도 서로와의 경기에서 지면 실패한 시즌으로 여긴다. 상대 마을에 패배를 안겨주고 지옥을 맛보여야 자신의 ..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최악 보도 100선 - 자유언론실천재단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최악 보도 100선은 자유언론실천재단에서 2020년에 발간한 책으로 비매품이다.일제강점기 창간 초기에서 시작해 1930년대 중일전쟁 이후와 일제 말기를 거쳐, 해방 이후 자유당 정권 시절과 5.16 군사 쿠데타를 지나 박정희 18년 독재 기간, 그리고 전두환, 노태우 정부를 지나 문민정부 이후에도 거짓과 배신으로 점철되어 온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보도 중 최악이라고 선정된 100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민족지의 신화 - 채백

힘을 가진 자가 자신의 모습을 어떤 방식으로 미화시켜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어린 시절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삭제 사건을 배우면서 또는 일제 탄압에 맞서 싸워온 사례들을 들으면서, 지금은 변절했지만 그래도 창간 초기와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지로서 국민들의 가슴에 자긍심을 갖게 해 준 신문이라 알아왔었던 나의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버린 책이다.3.1운동 독립선언서 작성 33인 중 한용운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변절할 수 밖에 없었던 어려운 시절이라 이해해 줄 수도 있지만, 자기 반성은 하나도 없이 모든 것을 미화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언론이 그래도 되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 시절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일제에 빌붙어 온갖 ..

뽀짜툰 메모리즈 - 채유리

출판사 리뷰고양이 가족의 20년 추억을 압축한 ‘뽀짜툰 연대기’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 한 가지 일을 20년 넘게 지속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2003년, 뽀짜와 짜구를 만나 고양이 집사가 된 채유리 작가가 블로그에 연습 삼아, 또 재미 삼아 올린 짧은 일상툰이 바로 《뽀짜툰》의 원조다.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그린 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에 많은 독자들이 공감해주었고, 그 응원에 힘입어 카카오웹툰(당시 ‘다음’ 포털사이트)에 정식 연재 후 10년 만에 첫 단행본이 출간됐다. 그렇게 20년이 흘러 《뽀짜툰》 열 권이 모였다.그루밍 하느라 치켜든 고양이 뒷발의 말랑말랑한 젤리, 병아리 냄새가 나는 뒤통수, 좁은 박스 안을 겨우 비집고 들어가 완성된 고양이 컵케이크, 촉촉한..

상어의 도시(2권) - 넬레 노이하우스

《상어의 도시》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첫번째 장편소설로 처음에는 자비로 출판하였으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책이 널리 알려지면서 역주행을 하게 된 책이다.번역본을 읽으면서 생각해 왔던 점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중간중간 주어와 목적어가 불분명한 문장이 다수 있어 읽는 내내 불편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보면서 그 이면에는 번역가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독일 출신의 알렉스 존트하임은 성공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뉴욕 월스트리트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열정을 다해 일한 덕분에 능력을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며 LMI에 스카우트되어 M&A 팀장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뉴욕 상류층 사회를 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