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의 품격 이왕이면 착하게 사는 것이 좋겠지만, 삶이라는 게 꼭 자기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실수로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의도야 어쨌든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우리는 범죄자라 부른다. 범죄자를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7.02.10
어린이에 ‘대통령 꿈’ 심어주는 박근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조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대통령과 단둘이 만나 무슨 얘기를 했냐”고 물었다. 이 부회장은 창조경제에 대해 30~4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대답했다. 안민석 의원이 말한다. “대통령의 머리로는 창조경제에 대해 30~40분 동..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7.01.19
하루빨리 인양하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괴감을 높여 주기도 했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준 또 다른 긍정적인 영향은 세월호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꿔줬다는 점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공론화되기 전까지 세월호에 대한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이제 그만 좀 우려먹어라, 지겹다. 둘째, 유족들이 돈 더 ..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7.01.19
거짓말 왕을 뽑아보자 지난 몇 달간, 이 나라에선 거짓말의 향연이 펼쳐졌다. 그들의 거짓말에 처음엔 화가 났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무감각해졌고, 나중에는 누가 거짓말을 더 잘하는지 따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이 글은 그러니까 내가 선정한 거짓말 왕에 대한 보고서다. 5위. 박근혜 대통령..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7.01.19
김기춘법을 만들자 2015년 1월,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산 뒤 길을 건너던 남자가 뺑소니차에 치여 숨졌다. 소위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다. 범인은 도주했다가 수사망이 좁혀지자 자수했는데, 그는 한사코 ‘사람을 친 것을 몰랐다’라고 주장했다. 술에 너무 취해 정신이 없었다는 게 그의 변명이었..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6.12.09
얼렁뚱땅 영웅이 되려는 박태환 지난 리우올림픽은 박태환에게 기회의 땅이 되지 못했다. 그는 주종목인 400m는 물론이고 200m와 100m에서도 예선 탈락하고 만다. 마지막 남은 1500m는 연습 부족을 이유로 기권했으니, 8명이 오르는 결선에는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채 귀국하는 신세가 된다. 다들 알다시피 그는 2014년 아시안..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6.12.09
임숭재·십상시·허수아비형···박근혜 측근 분류법 최순실도 왔고, 우병우도 왔다. 안종범 수석은 이미 와 있고, 김종 차관은 곧 올 예정이다. 여기서 ‘온다’는 검찰청 기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꽤 오랜만이다. 원래 친밀한 사이지만 오랫동안 만나지 않고 대포폰으로만 얘기하다보니 얼굴을 까먹은 듯..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6.11.11
[서민의 어쩌면]픽션 : GH상담소 내가 알던 지인이 해발 600m 산 정상에서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3개월 전이었다. 진로 문제로 고민할 때 기생충학을 하면 대박이 난다고 힘을 실어줬던 고마운 친구인지라 한번 가야지 했는데, 시간이 없다 보니 지난 주말에야 그 산에 오를 수 있었다. 힘들게 꼭대..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6.11.03
[서민의 어쩌면]이정현은 왜 대표가 됐을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나름대로 소신의 길을 걸어온 정치인이다. 민정당 시절 정치에 입문해 줄곧 보수정당에 몸담은 것도 그렇지만, 호남에 대한 그의 일편단심은 일견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전남 곡성 출신인 그는 1995년 광주 시의원 선거에 나갔다가 낙선한 것을 시작으로 낙선 일변..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6.10.18
모두를 패자로 만든 김재수 해임안 통과 지난 9월24일, 국회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170명의 의원이 참석해 16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 결정이 난 못내 아쉽다. 이로 인해 이득을 본 곳이 없기 때문이다. 먼저 대통령을 보자. 박..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