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눈 3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리말 - 눈과 관련된 우리말, 도둑눈, 자국눈

도둑눈, 자국눈 무슨 뜻일까? 밤이 유난히 밝아 창밖을 보니 어느새 도둑눈이 와 있었다. 도둑눈: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눈사람을 만들자던 아이들은 온 듯 만 듯 하게 내린 자국눈을 보고 실망했다. 자국눈: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눈 소나기눈이 내리더니 골목에 길눈이 수북하다. 소나기눈: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눈 길눈: 한 길이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한눈에 보자! '눈'과 관련된 우리말! 가랑눈: 조금씩 잘게 내리는 눈 길눈: 한 길이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눈석임: 쌓인 눈이 속으로 녹아 스러짐 도둑눈: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싸라기눈: 빗방울이 갑자기 찬 바람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 설밥: 설날에 오는 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숫눈: 눈이..

12월 15일 - 서울엔 풋눈, 인제엔 잣눈이 내렸습니다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의 호롱불 여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췬양 흰 눈이 나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김광균의 ‘설야(雪夜)’ 일부입니다.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