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 14

(얼레빗 제5040호)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올라

지난 12월 3일 오후(현지 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12. 2.~12. 7.)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였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하였지요.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 한국의 장(된장, 고추장, 간장 등) -- 문화유산청 제공 「..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돼

3일 오후(현지 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12. 2.~12. 7.)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등재하기로 하였다.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 한국의 장(된장, 고추장, 간장 등)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 장독대(논산 명재고택)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 메주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얼레빗 제4998호) 추석이 아니라 신라 때부터 쓰던 ‘한가위’로

요즈음 뉴스 제목을 보면 “‘추석선물 도착’…이 문자 조심하세요”, “추석 풍경도 변화…‘혼추족’과 여행객들로 달라진 명절”, “추석 연휴 환자 몰리는 응급실…경증ㆍ중증 구분법은?”처럼 명절 ‘추석’에 관한 얘기가 넘쳐납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한가위만 같아라? 기후 위기가 만들어 낸 ‘찜통’ 추석”처럼 ‘한가위’와 ‘추석’을 섞어 써놓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한가위’ 경기도 ‘둥근 보름달’ 명소 6곳”처럼 ‘한가위’라는 말만 쓴 기사도 보입니다. 우리는 똑같은 명절 이름을 두고도 이렇게 혼란스럽게 써야만 할까요?"신라 유리왕 9년에 국내 6부의 부녀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두 왕녀가 그들을 이끌어 7월 기만(음력 열엿새)부터 길쌈을 해서 8월 보름까지 짜게 하였다. 그리곤 짠 베의 품질과 양을..

5개 명절 국가무형유산 새 종목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우리 겨레의 5개 대표 명절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한가위’, ‘동지’를 새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 무형유산 정책이 전문 기ㆍ예능을 보유한 전승자 중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전승해온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한복생활, 윷놀이에 이어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향유ㆍ전승되어온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게 되었다. ▲ *사진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 *사진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 *사진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 *사진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 ▲ *사진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우리 명절은 ▲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 ▲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념우표

강강술래는 풍작과 풍요를 기원하는 세시풍속 중 하나이며, 주로 부녀자들이 손을 맞잡고 둥근 원을 만들며 도는 전통 공동체 놀이입니다. 대한민국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강강술래는 전통적으로 민간의 중요 절기, 특히 대보름이나 한가위 때 가장 큰 규모로 행해졌습니다. 이번 기념우표에서는 2009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강술래를 소개합니다. 강강술래는 종합예술로서 노래와 춤이 중심이 되며, 간단한 악기가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강강술래’라는 이름은 노래의 후렴구에서 비롯되었는데, 정확한 의미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노래를 잘하는 한 사람이 선창(앞소리)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뒷소리를 이어받아 부릅니다. 선창의 빠르기에 따라 긴(늦은)강강술래, 중강강술래, 자진(잦은)강강술래로 구분되..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30일 오전(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11.28.-12.3.)는「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하였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값어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였다. ▲ 가산오광대 ▲ 강령탈춤 ▲ 고성오광대 ▲ 봉산탈춤 특히, 안건으로 올라간 모두 46건의 등재신청서 가운데서 「한국의 탈춤」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한 모범사례로 평가하였다. 이번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등재는 문화재청과 외교부, 경북 안동시, 탈..

‘탈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평가 ‘등재 권고’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탈춤’이 1일 아침 8시(현지시간 31일 낮 12시) 공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에 모두 46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심사하여 우리나라의 ‘한국의 탈춤’을 포함해 모두 31건에 대해서 ‘등재’를 권고했고, 14건에 대해서는 ‘정보보완’을 권고했으며, 1건에 대해서는 ‘등재 불가’를 권고하였다. 한국의 탈춤이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게 되면서 오는 11월 28일부터 ..

(얼레빗 제4743호) 신라 때부터 쓰던 토박이말 ‘한가위’

닷새 뒤에는 우리 겨레의 큰 명절 한가위입니다. 한가위는 음력 팔월 보름날로 추석, 가배절, 중추절, 가위, 가윗날 등으로 부릅니다.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지요. 또 '가위'라는 말은 신라 때 길쌈놀이(베짜기)인 '가배'에서 유래한 것인데 다음과 같은 《삼국사기》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한복을 입고 한가위 인사를 하는 신한은행 광고 "신라 유리왕 9년에 국내 6부의 부녀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두 왕녀에게 그들을 이끌어 음력 열엿새 날인 7월 기망(旣望, 음력 16일)부터 길쌈을 해서 8월 보름까지 짜게 하였다. 그리고 짠 베의 품질과 양을 가늠하여 승부를 결정하고, 진 편에서 술과 ..

민족 가장 큰 명절 설, "집에서 우리 민속 예술 한마당 어떠세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한국민속예술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장수 민속축제 '제62회 한국민속예술제'가 온라인에서 펼쳐진다.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창설된 '한국민속예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탈춤, 강강술래 등 180여 개 종목의 국가 및 지방무형문화재 지정, 11개 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전국에 산재하는 700여 종목의 우리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해 왔다. 제62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예선을 실시하지 못해 지난해 참여단체가 대부분 재출전한 가운데,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지금까지 한국민속예술제의 주요 볼거리가 마당에서 민속의 신명을 느끼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장성이었다면, 온라인 한국민..

절제미와 정중동이 아름다운 우리 춤

국악에는 궁중과 양반이 즐기던 정악(正樂)과 백성이 즐기던 민속악(民俗樂)이 있지요. 다시 말하면 양반은 절제된 음악(정악)을 몸과 마음을 닦는 수단으로 썼고, 백성은 민속악을 삶의 한(恨)을 풀어내는 도구로 즐겼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구분법은 바로 전통춤에도 적용됩니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지요. 말 그대로 궁중무용은 궁궐에서 추던 춤이고, 민속무용은 궁궐이 아닌 민가에서 즐긴 것입니다. 예를 들면 검무, 처용무, 포구락, 수연장, 봉래의, 학무 같은 것은 궁중무용이고, 민속무용에는 승무, 살풀이, 한량무, 강강술래, 탈춤 따위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민속무용이라 하더라도 탈춤 같은 몇 가지를 빼면 대부분 춤이 궁중무용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담은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