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계곡 3

3일차(게르촌, 검은 계곡2)

호텔로 돌아와 테라스에 앉아 앞에 펼쳐진 초원을 바라보며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영국식으로 카자흐스탄 빵과 함께 나왔는데 나름 먹을 만 했다. 여기는 커피보다는 홍차가 대세라고 한다. 카자흐스탄 빵으로 밀가루에 소금 간을 한 단순한 빵인데 의외로 먹을만하다.어제 들렀던 검은 계곡 옆에 있는 또다른 계곡이다.

3일차(콜사이 호수)

오늘은 아침 일찍 콜사이 국립공원에 있는 콜사이 호수를 둘러보고, 알마티로 돌아오는 중간에 어제 들렀던 검은 계곡 옆에 있는 또 다른 계곡과 차른 계곡을 구경한 후 알마티 근처에 있는 유황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저녁을 먹는 일정이다. 아침을 먹기 전 6시에 콜사이 호수를 둘러볼 예정이어서 걱정이었는데, 설정해 놓은 알람 시각보다 일찍 눈이 떠졌다. 해발 1,800m에 있는 콜사이 호수를 가는 중간에 게르 촌이 있었는데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경험 삼아 자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콜사이는 줄줄이 이어진 호수라는 뜻으로 총 3개의 호수로 이어졌다고 하는데 다 둘러볼려면 1박을 해야 한단다. 가이드가 나무데크로 된 짧은 구간보다는 3호수 쪽으로 가는 길 을 트레킹으로 추천해 나섰는데 생각보다..

2일차(사티마을 가는 길)

여행 때마다 겪는 일이지만, 버스 타고, 비행기 타고 와서 피곤하고 시간도 뒤죽박죽인데도 아침에는 저절로 눈이 떠지는 게 참 신기하다. 출발 전 현지 안내를 맡은 새로운 가이드(강동희)를 만나 인사한 후 카자흐스탄에서의 첫날 여행을 시작했다.오늘 일정은 사티마을에 가서 점심을 먹은 후 카인드 호수를 구경하는 일정으로, 가는 도중에 검은 계곡에 들러 잠시 구경할 예정이다. 호텔 레스토랑은 직영이 아니고 임대를 준다는데 음식이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깔끔하니 먹을만 했다. 야외에서 먹는 아침이라 상쾌한 기분이었는데, 사람이 없을 때는 새들이 와서 음식을 먹는 바람에 자리를 비웠던 사람들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사티마을에는 상점이 없어서 저녁에 먹을 안주를 살 겸 카자흐스탄 CU편의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