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연구원 5

국립국어연구원에서 국립국어원으로

국립국어연구원은 2004년 「문화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에 따라 국립국어원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국가 수준의 거시적인 언어 정책 수립에서부터 국민의 생활에 필요한 자세한 기준 제시까지 언어 정책 수립과 집행을 일원화해 추진하기 위해 문화관광부(오늘의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민족문화과에서 수행하던 국어 정책 개발 기능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이관했습니다. 이로써 국립국어원은 국어 정책 개발과 국어 연구 기능을 총괄하는 언어 정책 기관으로 자리매김합니다. 기관명에서 ‘연구’를 제외한 것은 ‘국어 연구’뿐만 아니라 ‘국어 정책 개발과 홍보’, ‘국어 생활 연구와 이바지’, ‘국어 진흥’ 등으로 기관의 기능을 확대하려는 정책 방향을 드러낸 것입니다.

국립국어연구원, 정책 연구의 기틀을 놓다

국립국어원이 올해로 30돌을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국어원은 대중의 바른 언어 생활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해 왔는데요. 지난 30년 동안, 국립국어원은 국민의 언어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을까요? ‘국어원 30년사’ 그 첫 번째 시간에는 국어 정책 연구의 기틀을 놓은 ‘국립국어연구원’ 을 살펴봅니다.

(얼레빗 4442호) 우리말 속에 한자말이 70~80%가 된다구요?

며칠 뒤면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훈민정음을 반포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기 위한 제574돌 한글날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뜻을 지닌 한글날은 1990년에 바다의 날, 조세의 날과 같은 일반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이에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글날 국경일 승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에 2005년 12월 8일 드디어 '국경일에관한법률중개정법률안'이 통과되어 국경일이 되었고, 2013년 한글날부터는 공휴일로 기리게 되었습니다. 그 뒤 해마다 한글날만 되면 큰잔치를 한다고 요란을 떨지만, 여전히 한글은 물론 우리말은 푸대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푸대접의 바탕에는 “우리말 속에 한자말이 70~80%를 차지한다.”라는 한자를 숭배하는 학자들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이 말이 사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