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4

독도의 날 맞아 '독도천연보호구역' 주제 공동기획전 열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독도의 날(10.25.)을 맞이하여 독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관계 기관들과 함께 공동기획전 ‘독도천연보호구역’을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울릉군 독도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등 독도와 관련된 국‧공‧사립기관들이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전시는 독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3부로 나누어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 제1부 ‘독도의 과거’에서는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로 표기된 지도 가운데 최근 스페인에서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조선왕국도’를 비롯한 9점의 고지도와 동해가 표기된 고지도 ..

연꽃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청자 주전자

연꽃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청자 주전자 지난 2013년 2월 12일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의 수장고에서 조선시대 임금과 장군을 것으로 보이는 투구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고려청자의 걸작품인 ‘청자 연꽃 모양 주전자’도 함께 공개되었지요. 이 청자 연꽃 모양 주전자는 몸체와 뚜껑이 모두 연꽃으로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또 뚜껑 손잡이는 아직 피지 않은 연꽃 봉오리를 표현했지요. 그 옆에는 백토로 나비를 만들어 붙여서 마치 나비가 연꽃에 앉은 듯합니다. 손잡이와 굽 부분은 대나무무늬를 형상하여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 주전자 제작기법은 주로 돋을새김(양각)과 오목새김(음각)으로, 상감기법을 쓰지 않은 것으로 보아 12세기 중반 무렵에 빚은 것 같습니다. 브루클린 박물관은 미국 7대 미술관 중 ..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구려 고분벽화 무늬 삽화 원본 공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구려 고분벽화를 삽화(일러스트, Illustration)로 제작하여 오는 7일부터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 무료로 공개ㆍ제공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8년부터 고구려 벽화 무늬를 연구하였으며, 옛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고증하여 벽화 속 희미해진 선들을 복원해 삽화로 되살리는 작업을 해왔다. 그 결과물을 2020년 《천상의 문양예술, 고구려 고분벽화》 도록으로 발펴냈는데, 이번에 관련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록에 수록된 원본 파일을 국민에게 무료로 공개ㆍ제공하는 것이다. 연구소가 제공하는 고구려 고분벽화 무늬 삽화 자료들은 한국 고대 미술의 정수로 알려진 ‘강서대묘 사신도’(四神圖)를 ..

(얼레빗 4493호) 고난과 아픔의 지광국사탑, 복원 끝내고 대기

강원도 원주에 가면 사적 제466호 법천사(法泉寺)터가 있습니다. 법천사는 통일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창건된 절로 고려 중기에는 대표적인 법상종 절이었으며, 고려 문종 때 국사(國師)였던 지광국사(984~1070)가 열반에 든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원래 지광국사탑이 있었습니다. 현재 국보 제101호로 지정된 높이 6.1m의 이 탑은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 뛰어난 장엄장식으로 역대 가장 개성적이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힙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코끼리의 눈을 형상화한 안상,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새인 가릉빈가, 연꽃, 봉황 무늬 등이지요. ▲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터 지광국사탑’ 지광국사탑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일본인에 의해 원주에서 서울로 왔다가 1912년 일본 오사카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