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13

8월 23일 - 귀뚜라미의 애간장을 끊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처서에 창을 든 모기와 톱을 든 귀뚜라미가 오다가다 길에서 만났다. 모기의 입이 귀밑까지 찢어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귀뚜라미가 그 사연을 묻는다. ‘미친놈, 미친년 날 잡는답시고 제가 제 허벅지 제 볼때기 치는 걸 보고 너무 우스워서 입이 이렇게 찢어졌다네.’ 라고 대답한다. ..

8월 22일 - 펌프에 마중물 넣고 물을 퍼내 등목 할까요

언뜻언뜻 가을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는 오늘도 아직 남은 더위가 극성을 부립니다. 8월 23일이 더위를 처분한다는 처서이고 귀뚜라미가 우리의 애간장을 끊지만 아직 여름을 견뎌야 합니다. 예전에 흔히 보던 펌프를 기억하시나요? 펌프는 압력작용을 이용하여 관을 통해 물 등을 이동시..

(얼레빗) 3369. 오늘은 처서, 책도ㆍ옷도ㆍ고추도 말리는 때

날마다 쓰는 한국문화 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9(2016). 8. 23.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열넷째인 “처서(處暑)”입니다.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만큼 여름은 가고 본격적으로 가을 기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