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무덤 3

최진갑, 경남 사천 <耳塚>을 <코무덤>으로 바꾸다

성탄절을 이틀 앞둔 12월 23일(금), 서울은 올해 들어 가장 추운 영하 1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하필 경남 사천으로 취재하러 가기로 한 날 아침 일기예보는 전라지역 등 서해안 일대의 폭설까지 예보된 상황이었다. 취재지인 경남 사천시는 폭설과 상관이 없는 곳이지만, 이곳을 가기 위한 고속도로는 무주 등 폭설 지방을 거쳐야 한다. 다른 날로 취재 일정을 바꿀까 하다가 눈 속이라도 뚫고 가서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인물이 있어 약속대로 차를 몰았다. 영하 15도, 폭설을 뚫고 만나야 했던 인물이란 다름 아닌 한일문화연구소 연구교수인 최진갑 박사였다. 최진갑 박사는 경남 사천이 고향으로 자신의 고향땅에 역사 왜곡의 표상으로 서 있는 위령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에 민원을 제기한 뒤 지난 1년여 동안을 ..

(얼레빗 4427호) 쿄토에는 조선인의 코무덤이 있다

일본의 전직 외교관이 400여 년 전 임진왜란 잔혹사를 간직한 '귀무덤'(耳塚ㆍ이총ㆍ미미즈카)에 관한 책을 출판한다. 오는 10일 출간 예정인 《기린(평화 시대를 상징하는 상상 속 동물)이여》라는 귀무덤 관련 일본어 서적을 출판하는 주인공은 아마키 나오토(天木直人ㆍ73) 전 주 레바논 일본대사다. 그는 “일본이 과거에 대해 사죄하고 미래를 향해 (한일이) 협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책을 출판했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 국민이 (역사를)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 일본 쿄토에 있는 ’코무덤‘(사진 김영조) 얼마 전 연합뉴스에 보도된 이야기입니다. 한일 간 사이가 극도로 험악해진 상황에서 저런 양심적인 일본인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럽습니다. 그러나 아마키 씨가 말하는 것..

11월 27일 - 임진왜란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임진․정유재란의 만행인 교토 코무덤이 있는 한 임진왜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임진왜란은 누구나 알다시피 1592년부터 1598년까지 도요토미 히데요시(豐臣秀吉)의 명에 따라 왜군들이 조선 땅을 짓밟은 사건입니다. 그 임진왜란이 끝나게 되는 계기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이순신의 연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