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흥리 고분 3

민속놀이 기념우표

민속놀이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지역의 생활과 풍속을 반영하여 만든 놀이로, 지역 특성 및 대상, 놀이 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옛 문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3세기경부터 마을 단위의 축제 놀이문화가 있었습니다. 윷놀이, 씨름, 석전 등 많은 민속놀이 가운데서도 오랜 역사를 지닌 ‘활쏘기’와 ‘투호’를 소개합니다. ‘활쏘기’는 활과 화살을 사용하여 표적을 맞히는 민속놀이입니다. 고대로부터 활쏘기는 식량을 얻는 생존 수단이자 외적을 방어하는 중요한 기술이었습니다. 고구려 벽화무덤인 덕흥리 고분과(띄어쓰기로 보이게 자간 처리) 『삼국지』의 「위서」 동이전을 통해 활쏘기는 삼국시대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음력 3월 청명한 날을 택해 궁사들이 편을 짜서 놀이를 하였고, 구..

평상, 조선시대에는 즐거움 현대에는 권태

평상, 조선시대에는 즐거움 현대에는 권태 고가 도로 밑, 평상에 아저씨들 몇이 앉아 있다 삼화표구, 전주식당, 영진오토바이 주인들이다 (……) 무슨 얘기 끝에 대화가 뚝 끊겼는지, 평상에 앉은 네 사람의 방향이 제각각인 채 침묵의 무릎을 세우고 있다 저 장면을 사진 찍거나 그림 그려서 ‘권태’, ‘오후’ 같은 제목을 붙이면 제격일 텐데 아저씨들 저녁이 오면 슬슬 일어나서 고기를 굽거나 화투장을 만질 것이다 정병근 시인이 쓴 「평상(平床)」이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평상은 나무 또는 대나무를 써서 그 위에 사람이 앉거나 누울 수 있도록 만든 네모난 대(臺)입니다. 평상의 길이와 너비는 대개 2:1의 비율이지요. 평상의 가에 난간이 있기도 하는데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합..

(얼레빗 4138호) 오늘은 토종 연인의 날 ‘칠월칠석’

한국문화편지 4138호 (2019년 08월 07일 발행) 오늘은 토종 연인의 날 ‘칠월칠석’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38][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밤한울 구만리엔 은하수가 흘은다오 / 구비치는 강가에는 남녀 두 별 있엇다오 / 사랑에 타는 두 별 밤과 낯을 몰으것다 / 한울이 성이 나서 별하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