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선녀에 천일주 늙지나 말자고 불로주요죽지나 말자고 불사주 달이나 밝다고 월광주요 날이나 맑다고 일광주이백의 기경 포도주요 뚝 떨어졌다고 낙화주삼월 하루 두견주요 이 아니 두나 좋을 소냐이 술 한 잔을 잡수시면 없는 자손은 생겨를 주고있는 자손은 수명 장수 재수나 소망도 생겨를 주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네. ▲ '함경도굿'을 부르는 유지숙 명창(사진, 김동국 작가 제공) 위는 서도에서 황해도굿을 할 때 부르는 노래 가운데 ‘술타령’ 일부입니다. 황해도굿은 황해도 무당들이 때를 맞아 신령께 만물 생성과 가을걷이에 감사드리고 마을 평안은 물론 각 가정 구성원의 무사태평, 무병장수, 부귀공명, 소원성취를 비손하는 무속적 의례로 이 가운데 「술타령」은 술을 신령에게 올리면서 장수와 재수를 비는 내용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