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본점 화폐박물관(옛 조선은행 본점)에 있는 머릿돌(정초석)이 일본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1849∼1909)의 친필임을 입증하는 사료가 나타났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조선은행이 1918년 발간한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Economic outlines of Chosen and Manchuria)란 간행물 사본을 입증 자료로 제시했다. 전 의원은 이날 "현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 버클리) 도서관이 소장 중인 이 책 6쪽에는 '이 건물의 정초석은 이토 공작의 친필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간 이 정초석 글씨를 쓴 사람은 이토로 추정돼 왔으나 '定礎'(정초) 글씨 왼편의 작성자 부분이 지워져 있어 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