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 3

다듬은 말 알아보기 - 먹을거리 찾아‘먹거리 장터’로

우리 먹거리 문화도 어느새 서구화되어 있습니다. 빈대떡이나 파전 대신 피자를 즐겨 먹고, 더운 여름에는 수박 화채에 얼음을 띄우는 대신에 과일 등을 얼려 만든 스무디1)나 주스 등을 살짝 얼린 슬러시 등을 더 좋아합니다. ‘푸드’라는 말이 ‘먹거리’ 또는 ‘먹을거리’라는 말이나 ‘음식’ 또는 ‘식품’이라는 말을 누르고 자리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공간도 ‘부엌’에서 ‘주방’을 거쳐 ‘키친’으로 변해 왔습니다. 부엌에 설거지할 수 있는 ‘싱크대’ 하나가 놓이더니 이제는 준비대, 개수대, 조리대, 가열대 등이 하나로 연결된 붙박이형 부엌 가구인 ‘시스템 키친’까지 등장했습니다. • 푸드(food) → 음식, 식품 → 먹거리, 먹을거리 • 키친(kitchen) → 주방 → 부엌 • 싱크대(si..

제3장 어휘 선택의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3절 방언 제24항

제24항은 제23항고 마찬가지로 방언이던 단어를 표준어로 삼은 규정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애초의 표준어를 아예 버린 것이 다르다. ① 방언형이었던 ‘까뭉개다’가 표준어였던 ‘까무느다’보다 널리 쓰이므로 ‘까뭉개다’를 표준어로 삼고 ‘까무느다’를 표준어에서 제외하였다..

(얼레빗 3825호) 녹두로 만드는 나눔의 음식 “빈대떡”

한국문화편지 3825호 (2018년 05월 25일 발행) 녹두로 만드는 나눔의 음식 “빈대떡”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25][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 한 푼 없는 건달이 요릿집이 무어냐 기생집이 무어냐” 이는 1943년에 발표된 한복남이 부른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