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 물 불고 봄빛이 사립문에 가득하네 – 백광훈, 「계당우후」 어젯밤 산속에 비가 내렸으니 昨夜山中雨 앞 시내 지금 물이 불었으리라 前溪水政肥 대숲 집 그윽한 봄꿈 깨어나니 竹堂幽夢罷 봄빛이 사립문에 가득하구나 春色滿紫扉 선조 때 삼당시인(三唐詩人)으로 이름났던 백광훈(白光勳)의 「계당우후(溪堂雨後)」입니다. 산에 봄비가 와서 물이 불어났고, 비가 그치자 사립문 앞에 봄빛이 완연하다는 내용이지요. 이렇게 이른 봄을 노래한 한시로 윤휴(尹鑴)의 「만흥(漫興)」도 있습니다. 말을 타고 유유히 가다서다 하노라니 驅馬悠悠行不行 돌다리 남쪽 가에 작은 시내 맑기도 하다 石橋南畔小溪淸 그대에게 묻노니 봄 구경 언제가 좋은가 問君何處尋春好 꽃은 피지 않고 풀이 돋으려 할 때이지 花未開時草欲生 말을 타고 맑은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