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조상의 무덤을 명당에다 쓰면, 조상이 왕성한 지기를 받고, 그 영향으로 자손들이 복록을 받는다는 음택풍수(陰宅風水)를 굳게 믿어왔습니다. 그러기에 대대로 으뜸 통치자였던 임금의 무덤은 통치의 정당성과 정통성을 확고히 하는 수단으로 삼아 조선 땅 으뜸 명당에 모시려 했지요. 그런 뜻으로 특히 임금의 무덤 자리는 물이 나는 곳에는 자리 잡지 않는 것이 철칙이었는데 바다에 무덤이 있는 임금이 있습니다. ▲ 경주 감포 앞바다의 사적 제158호 “문무대왕릉(文武大王陵)” 바로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무덤이 그러한데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감포 앞바다에 자리 잡고 있지요. 이는 사적 제158호 “문무대왕릉(文武大王陵)”으로 바닷가에서 200m 떨어진 수중릉입니다. 《삼국사기》 권7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