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24

(얼레빗 4356호) 유일한 수중왕릉 감포 앞바다의 문무대왕릉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조상의 무덤을 명당에다 쓰면, 조상이 왕성한 지기를 받고, 그 영향으로 자손들이 복록을 받는다는 음택풍수(陰宅風水)를 굳게 믿어왔습니다. 그러기에 대대로 으뜸 통치자였던 임금의 무덤은 통치의 정당성과 정통성을 확고히 하는 수단으로 삼아 조선 땅 으뜸 명당에 모시려 했지요. 그런 뜻으로 특히 임금의 무덤 자리는 물이 나는 곳에는 자리 잡지 않는 것이 철칙이었는데 바다에 무덤이 있는 임금이 있습니다. ▲ 경주 감포 앞바다의 사적 제158호 “문무대왕릉(文武大王陵)” 바로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무덤이 그러한데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감포 앞바다에 자리 잡고 있지요. 이는 사적 제158호 “문무대왕릉(文武大王陵)”으로 바닷가에서 200m 떨어진 수중릉입니다. 《삼국사기》 권7 신..

(얼레빗 4236호) 서양엔 구세주신앙, 우리나라엔 미륵신앙

“선종(善宗)이 미륵불(彌勒佛)을 자칭하며 머리에 금색 모자를 쓰고 몸에 방포를 입었으며, 큰아들을 청광보살(靑光菩薩), 막내아들을 신광보살(神光菩薩)이라 했다. 바깥나들이 할 때는 항상 백마를 타고 채색 비단으로 말갈기를 장식하고, 동남동녀(童男童女)로 일산과 향화(香花)를 받..

(얼레빗 4158호) ‘추석’보다는 ‘한가위’란 우리말을 쓰자

‘한가위’는 우리 겨레의 명절 가운데 가장 큰 날입니다. 조선 후기 한양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김매순(金邁淳)의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 있는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는 말처럼 한가위는 햇곡식과 과일들이 풍성한 좋은 절기입니다. 명절 한가위는 음력 팔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