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8

한층 친근해진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4종(수문장, 종사관, 갑사, 대졸)을 새롭게 개발했다. * 수문장: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사대문인 흥인지문, 숭례문 등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던 책임자 * 종사관: 수문장을 보좌하고 관청의 업무를 수행하던 관직 * 갑사(甲士) : 조선 전기의 직업군인으로 중앙군의 정예병 * 대졸(隊卒) : 조선 시대에 오위(五衛) 가운데 용양위에 속한 중앙군으로 광화문을 경비하던 병사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왕실 호위문화와 의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재현 행사이다. 《경국대전(經國大典)》「병전(兵典)」의 기록과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 궁중 문헌을 ..

창경궁 명정문 단청 전통소재로 새 단장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는 12월까지 보물 창경궁 명정문을 대상으로 전통단청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통단청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숭례문 이후 궁능 당해 문화재에 처음으로 실시한다는 의의가 있다. 창경궁 명정문 단청사업은 2018년부터 수행한 명정문 보수공사의 하나로, 단청 기록화 사업 및 전통단청설계 등을 통해 교체부재 등 기둥 이상 건물부분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현재의 창경궁 명정문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탔다가 1616년 복구된 건물로, 현재까지 모두 6번의 단청공사가 이뤄진 바 있다. 이번 단청공사에서는 1975년에 화학물감으로 수리되었던 것을 전통물감으로 되돌리고, 2020년 단청 기록화 사업 등에서 확인된 명정문 본래의 무늬로 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

숭례문 수문군 파수의식 재현에 가볼까?

서울시가 숭례문에서 조선 500년 도읍 한양의 역사성을 체험할 수 있는 도성 ‘파수의식’ 재현행사와, ‘호패놀이’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선시대의 파수(把守)의식은 도성문을 여닫는 ‘개폐의식’, 지키는 ‘수위의식’, 순찰하는 ‘순라의식’, 수문군 ‘교대의식’ 등으로 구성되어 도성 전체를 수비하는 절차로, 왕궁수위식 못지않게 중요한 군례의식이었다. 특히 3월 15일부터 추가 진행되는 숭례문 개폐의식은 ‘대전통편’ 등 조선시대 사료에 근거해 최초로 재현하는 것으로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조선시대 군례의식을 완성하는 품격 높은 볼거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 달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숭례문 호패놀이 “남․남․남대문을 열어라” 행사도 주말에 진행한다. 조선시대의 신분증과 같은 호패를 ..

(얼레빗 4676호) ‘남대문’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 아니다

“지금의 남대문은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이 숭례문을 남대문으로 바꾼 이름이다. 숭례문의 ‘례’의 뜻은 ‘예의’라는 뜻이다. 일본은 식민지였던 우리나라를 당연히 낮춰부르고 싶었을 것이다. 숭례문은 일본인들이 남대문으로 강제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성문의 이름을 바꿔버린 것이다.” 한 블로그에 있는 글입니다. 사실일까요? 하지만 “남대문”이란 말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 아닙니다. ▲ “정남(正南)은 숭례문(崇禮門)이니 속칭 남대문”이라고 기록된 《태조실록》 5년(1396) 9월 24 내용(오른쪽), 선조가 유성룡에게 묻는 “경성(京城) 사람인가”라고 묻는 《선조실록》 30년(1597년) 1월 27일 기록 “정북(正北)은 숙청문(肅淸門), 동북(東北)은 홍화문(弘化門)이니..

(얼레빗 4665호) 전통한옥 지붕을 아름답게 살리는 번와장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는 제121호 ‘번와장(翻瓦匠)’도 있습니다. ‘번와장’이란 지붕의 기와를 시공하는 장인을 뜻합니다. 지난 2008년 불타고 이후 5년이 지난 2013년 복원된 숭례문, 그 숭례문의 복원에는 여러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함께 고생했지만, 이 가운데 번와장 이근복 선생도 큰 몫을 했습니다. 우리 전통 건축에선 기와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번와장은 없어서는 안 되는 장인입니다. ▲ 한옥 지붕의 내림마루를 놓는 이근복 번와장(문화재청 제공) 한국 전통문화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곡선의 아름다움인데, 특히 한국 건축의 중요한 요소인 기와지붕은 그 곡선미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부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지붕의 조형적 특징은 기와를 잇는 전통 번와기법과 그 기술을 가진 번와와공, 곧 번..

(얼레빗 4062호) 과학적 설계로 쌓은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한국문화편지 4062호 (2019년 04월 23일 발행) 과학적 설계로 쌓은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62][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홍예란 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것을 말하는데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 순천 선암사 무지개다리, 창경궁 옥천교와 같은 다리..

10월 27일 - 남대문은 조선총독부가 붙인 이름일까요

조선이란 나라를 세운 태조 이성계는 먼저 한양성곽을 쌓고 성곽을 드나들 4대문과 4소문을 짓습니다. 이 문들은 태조 5년인 1396년 10월 26일(양력)에 완성했습니다. 조선 시대 한양의 성곽 가운데 4대문의 이름을 지은 정도전은 직접 방향을 가리키는 말인 동서남북 대신 음양오행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