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형태소 9

문법 범주(1)

자, 이제 문법을 문장 단위로 확장하면서 만나게 될 여러 가지 용어에 대해 살펴볼 때가 되었다. 어떤 대상을 설명하는 데에는 크게 구조적 설명과 기능적 설명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가령 휴대폰에 대해 설명을 한다고 할 때, 휴대폰의 물리적 구성품을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설명할 수도 있고,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설명할 수도 있다. 문장도 마찬가지이다. 문장 이하의 단위들이 물리적으로 어떤 구조로 결합되어 있는지를 살펴볼 수도 있고, 문장에 어떤 문법적 기능이 들어 있는지를 살펴볼 수도 있다. 휴대폰의 기능을 잘 아는 것이 휴대폰의 구조를 잘 아는 것보다 더 유용한 것처럼 문장의 경우도 보통 구조보다는 기능을 아는 것이 더 유용하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문장을 기능 면에서 살펴볼 때 사용되는 문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4절 합성어 및 접두사가 붙은 말 제27항 (2)

[붙임 1] 어원이 분명하더라고 이미 소리가 바뀐 경우에는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 '할아버지, 할아범'은 '한아버지, 한아범'에서 온 말이지만 [하라버지]와 [하라범]으로 발음이 바뀌었으므로 바뀐 대로 적는다. [붙임 2] 어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도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4절 합성어 및 접두사가 붙은 말 제27항 (1)

이 조항에서는 합성어와 파생어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원형을 밝혀 적을 것을 규정하고 있다. 첫째,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하여 합성어를 이룰 때에는 단어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 예를 들어 ‘꽃’과 ‘잎’이 합성어를 이룰 때 [꼰닙]으로 소리가 나지만 단어의 원형을 밝혀 ‘꽃잎’으..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3절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 제21항 (2)

<더 알아보기> • ‘넓다, ’넙죽‘, ’납작‘ 등의 표기 ‘넓다’의 어간 ‘넓-’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가 결합한 경우, 본뜻이 유지되면서 겹받침 끝소리인 ‘ㅂ’이 소리 나는 경우에는 원형을 밝혀 적는다. 본뜻이 유지되더라도 앞의 ‘ㄹ’이 소리 날 때에는 소리 나는 대..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2절 어간과 어미 제15항 (1)

체언에 조사가 결합할 때와 마찬가지로 실질 형태소인 어간과 형식 형태소인 어미의 형태를 고정해서 일관되게 적는다. 예를 들어 어간 형태소 '읽-'에 다양한 어미가 결합한 형태를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 다음과 같다. 일꼬 익찌 잉는 일그니 그런데 이렇게 적으면 형태소의 형태가 여..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1절 체언과 조사 제14항

한글 맞춤법 제1항의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원칙 가운데 '어법'에 해당하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실질 형태소인 체언과 형식 형태소인 조사를 분리하여 적음으로써 체언과 조사의 형태를 고정한다. 예를 들어 '값[價]'에 다양한 조사가 결합한 형태를 소리 나는 대로 적으..

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제3절 'ㄷ' 소리 받침 제7항

'ㄷ' 소리로 나는 받침이란, 음절 종성에서 [ㄷ]으로 소리나는 'ㄷ, ㅅ, ㅆ, ㅈ, ㅊ, ㅌ, ㅎ' 등을 말한다. 이 받침들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음절 종성에서 [ㄷ]으로 소리가 난다. ① 형태소가 뒤에 오지 않을 때: 밭[받], 빚[빋], 곷[꼳] ② 자음으로 시작하는 형태소 위에 올 때: 밭과[받꽈], 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