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6

눈 감아도 빛나는 당신

눈 감아도 빛나는 당신 비에 젖은들 어떻습니까. 마음은 이리도 뜨거운데 바람 불어온다고 어떻습니까. 내 안에서 광풍이 휘몰아친다고 한들 잠시 눈 감으면 어떻습니까. 눈 감아도 빛나는 당신이 있는데, 그렇게 눈멀고 가슴이 울렁거리는 사람이 있는데. 프라하는 잠시 보지 않으렵니다. 당신으로 충분합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 어머니가 어디에 있든 그가 계신 곳이 고향입니다. 어머니가 계신 곳이 마음의 본향입니다. 언제부턴가 당신이 어머니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방랑자처럼 세상을 떠돌며, 비바람에 젖어도 내 안에서 빛나는 당신만 생각하면 내 어머니의 품 같습니다.

6월 23일 - 궁중혼례 이야기 하나, 51살 차이, 영조와 정순왕후의 혼례

어머니가 천한 무수리 출신이지만 극진한 효자로 소문난 영조는 계비 정순왕후와 나이 차이가 무려 51살이 난다는 이유로도 유명한 임금입니다. 1757년, 정비인 정성왕후(貞聖王后)가 승하하자 영조는 부왕인 숙종의 유언에 따라 후궁 가운데서 새 왕비를 책봉하지 않고 1759년 6월 9일 김한..

3월 31일 - 어머니는 새싹 파릇하게 올라오는 장독대를 닦습니다

볕 잘 드는 양지쪽 깨끗한 곳에 아버지 항아리 놓아 주시고 어머니 구수한 메주 쑤어 깊은 맛 우리신 곳 할머니 정화수로 기도로 익어가는 장 낮에는 햇님이 밤에는 별님이 놀다 가는 곳 뒤란 장독대 위 맴도는 고추잠자리 최순분,‘장독대’ 장 담그기는 음력 정월 그믐이 좋다고 전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