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8일 KBS ‘진품명품’ 프로그램에는 13세기에 빚은 영롱한 빛깔의 고려청자 향완이 출품되었습니다. 향완은 불교에서 공양할 때 쓰던 것으로 향로의 하나인데 우리가 흔히 보던 ‘청동은입사향완’과 달리 고려청자로 빚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 향완은 연꽃, 모란 그리고 구름과 같은 상서로운 무늬들로 가득했지요. 또한 상감, 역상감, 흑상감 등 고려청자 전성기 시절의 수준 높은 기술들로 새겨 놓아 이 의뢰품의 높은 값어치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 KBS ‘진품명품’에 출품된 ‘고려청자 향완’ 여기서 ‘상감기법’은 고려청자에서 흔히 보던 기법으로 무늬를 새긴 뒤 무늬를 백토와 자토로 메워 무늬를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그런데 이 향완에서 보이는 ‘역상감기법’은 ‘상감기법’과는 반대로 무늬의 바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