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세계 3

100년 전 우리말 풍경 - 신소설에 그려진 근대의 신문 독자들

20세기 초에 나온 신소설에는 당대인들의 일상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신문을 읽는 모습도 그중 하나이다. 신소설의 이야기 속에서 신문은 인물의 정체를 암시하기도 했고, 사건을 유발하거나 반전을 가져오는 극적 장치로 활용되기도 했다. 신문을 읽는 등장인물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당대의 최첨단 매체였던 신문이 개인의 일상을 파고든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1883년 『한성순보』의 창간을 필두로 1886년 『한성주보』, 1896년 『독립신문』, 1898년 『매일신문』, 『제국신문』, 『황성신문』, 1904년 『대한매일신보』, 1906년 『만세보』 등 다양한 신문이 간행되었다. ▲ 1898. 5. 7. 『독립신문』(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이 시기 신문은 대개 4면으로 발행되었는데, 1면에는 정치 문제..

(얼레빗 4467호) 매국노 이완용 뒤에는 작가 이인직이 있었다

1908년 오늘(11월 11일)은 소설가 이인직(李人稙, 1862∼1916)이 원각사를 세워 자신의 신소설 《은세계(銀世界)》를 처음 공연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학창시절 이인직이 《혈(血)의 누(淚, 1906)》, 《귀(鬼)의 성(聲, 1908)》, 《치악산(雉岳山, 1908)》, 《은세계(銀世界, 1913)》 따위 신소설을 쓴 작가라는 말을 배웠습니다. 특히, 《혈(血)의 누(淚)》는 첫 장편소설로서 본격적인 신소설의 효시에 해당되는 작품이라고 배웠지요. ▲ 《혈(血)의 누(淚)》를 쓴 소설가 이인직(李人稙, 1862∼1916)과 1908년 동문사에서 펴낸 이인직이 지은 신소설 《은세계(銀世界, 1913)》,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 그러나 이윤옥 시인의 시집 《사쿠라 불나방(도서출판 얼레빗, 2011》..

한국문화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425

한국문화편지 3425호 (2016년 11월 10일 발행) 이완용을 종용해 을사늑약을 막후 조정…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425]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908년 오늘은 소설가 이인직(李人稙, 1862∼1916)이 원각사를 세워 자신의 신소설 《은세계(銀世界)》를 처음 상연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학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