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4

(얼레빗 제4846호) 칠월칠석, 짝떡을 먹는 ‘토종 연인의 날’

내일은 음력 7월 7일로 ‘칠석’입니다. 칠석은 목동 견우(牽牛)와 베 짜는 공주 직녀(織女)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날로 예부터 아낙네들의 길쌈 솜씨나 청년들의 학문 공부를 위해 밤하늘에 별을 그리며 소원을 빌곤 하는 풍속이 있었지요. 은하수 양끝에 사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은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는데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한 해에 한 번 칠석 전날 밤에만 은하수를 건너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때 까마귀[오(烏)]와 까치[작(鵲)]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주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烏鵲橋)라 했지요. ▲ 남원 광한루원에 있는 오작교(烏鵲橋) 칠석 전날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타고 갈 수레를 씻는 '세거우(洗車雨)'라고 하고, 칠석 당일에 내리면 만나서 기뻐 흘리는 눈물의 비라고..

별을 못 보게 하는 ‘인공조명’도 공해다

필자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만 해도 방학이 되어 할아버지가 사는 시골집에 가면 전기가 없고 호롱불을 켰다. 그 뒤 백열등이 보급되면서 시골에서 호롱불이 사라지고 어두운 밤이 환한 밤으로 변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에디슨이 백열등 전구를 발명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스코틀랜드의 모우먼 린지라는 사람이 1835년에 전구를 처음 발명하였다. 그러나 이 전구는 수명이 너무 짧고 열이 많이 발생하여 상품으로 개발되지는 못했다. 에디슨은 탄소 필라멘트를 사용하여 전구의 수명을 늘리고 빛을 강하게 하여 1879년에 전구의 상품화에 성공하였다. ▲ 건청궁에 처음 켜진 전등불은 제멋대로 꺼지고 켜지는 것은 물론 불빛이 약했다 강했다를 반복하여 '건달불'이라 했다. (그림 이무성 작가) 우리나라에서는 1887..

(얼레빗 4138호) 오늘은 토종 연인의 날 ‘칠월칠석’

한국문화편지 4138호 (2019년 08월 07일 발행) 오늘은 토종 연인의 날 ‘칠월칠석’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38][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밤한울 구만리엔 은하수가 흘은다오 / 구비치는 강가에는 남녀 두 별 있엇다오 / 사랑에 타는 두 별 밤과 낯을 몰으것다 / 한울이 성이 나서 별하나를..

(얼레빗 4118호) 은하수 서쪽 가에 조각배 걸려있네

한국문화편지 4118호 (2019년 07월 10일 발행) 은하수 서쪽 가에 조각배 걸려있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18][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叱牛聲出白雲邊(질우성출백운변) 이랴 저랴 소 모는 소리 흰 구름 속에 들리고 危?鱗?翠揷天(위장린승취삽천) 하늘 찌른 푸른 봉우리엔 비늘같은 밭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