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4118호) 은하수 서쪽 가에 조각배 걸려있네

튼씩이 2019. 7. 10. 08:19

한국문화편지

4118호 (2019년 07월 10일 발행)

은하수 서쪽 가에 조각배 걸려있네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18][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叱牛聲出白雲邊(질우성출백운변) 이랴 저랴 소 모는 소리 흰 구름 속에 들리고 危?鱗?翠揷天(위장린승취삽천) 하늘 찌른 푸른 봉우리엔 비늘같은 밭골 즐비하네 牛女何須烏鵲渡(우녀하수오작도) 견우직녀 왜 구태여 까막까치 기다릴까? 銀河西畔月如船(은하서반월여선) 은하수 서쪽 가에 조각달이 걸려 있는데 이 시는 연암 박지원(朴趾源)이 지은 “산행(山行)”이라는 한시입니다. 지은이가 산길을 가면서 아름다운 정경을 동화처럼 노래한 것이지요. 하늘을 찌를 듯한 푸른 산봉우리에는 계단식 다랑이논이 비늘 같이 즐비합니다. 그런 풍광 속에서 멀리 흰 구름…
고봉과 퇴계, 8년 동안의 치열한 논쟁
단정한 몸가짐에 꼭 필요했던 얼레빗과 참빗
폭염경보와 다산의 '소서팔사(消暑八事)’
순정 효황후가 썼다는 ‘주칠나전삼층장’
지난 한국문화편지 보기 >

오늘의 머릿기사

더보기
왕십리패의 산타령, 유일하게 전승[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427]
섬네일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산타령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며 김태봉 외 5인을 동시에 예능보유자로 인정했다는 점, 그러나 대부…
임금의 행차를 알리는 깃발, 교룡기(交龍旗)고궁박물관 수장고 속 왕실유물 이야기
섬네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화성원행도(華城園幸圖)>는 정조(正祖, 재위 1776-1800)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 1735-1815…
백성의 경험방과 사대부의 집단지성 활용생각의 정치를 편 ‘세종의 길’ 함께 걷기 24 (사맛의 길)
섬네일 [우리문화신문=김광옥 명예교수] 살아있는 지혜를 중히 여긴다 사맛[소통]은 현장의 소리를 잘 듣는 데서 출발 사맛은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150년 만에 베일 벗은 경복궁 중건역사, 국내 첫 번역…
오희(吳姬)ㆍ월녀(越女)의 부부 이별
다람살라, 이젠 공기청정기가 필요할 수도
토박이말로 아름다운 누리를 꿈꾸는 책 나와
[화보] 창녕 화왕산 용선대가 있는 관룡사(觀龍寺…
‘국악’ 대신 우리음악에 걸맞은 이름을 찾자

우리음악 이야기

더보기
왕십리패의 산타령, 유일하게 전승[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427]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산타령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토박이말 이야기

더보기
[토박이말 맛보기]-29 걸음품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어제는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

맛있는 일본 이야기

더보기
무더위 속 안부편지 쓰는 “쇼츄미…[맛있는 일본이야기 496]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장마철이라지만 푹푹 찌는 된더위로 숨쉬기조차 힘…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더보기
섬네일
《한글 첫 걸음》 등 전시, 현대 교육사를…
섬네일
차홍규 작가 52회ㆍ53회 개인전과 중국…
섬네일
조선시대 중인층이 즐겨 읽던 소설은?
섬네일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즐기는 ‘추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