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2

《동고동락 104쌍의 부부독립운동가 이야기》 책 나와

“당신은 나를 만남으로 편한 것보다 고(苦)가 많았고 즐거움보다 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속히 만날 마음도 간절하고 다시 만나서는 부부의 도를 극진히 해보겠다는 생각도 많습니다만 나의 몸은 이미 우리 국가와 민족에게 바치었으니 이 몸은 민족을 위하여 쓸 수밖에 없는 몸이라 당신에 대한 직분을 마음대로 못하옵니다.”- 1921년 7월 14일 당신의 남편 (안창호) - 이는 도산 안창호(1878~1938)선생이 부인 이혜련(1884~1969) 지사에게 쓴 편지글 일부다. 안창호ㆍ이혜련 부부는 혼인 생활 35년 가운데 함께 산 기간은 13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남편 안창호 선생이 집을 떠나 중국 등지에서 독립운동에 뛰어드는 동안 부인 이혜련 지사는 다섯 자녀 양육과 동시에 가정의 경제는 물론 대한여자애국..

신민회 주역 안태국 선생, ‘4월의 독립운동가’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안태국 선생(1877∼1920)을‘2022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안태국 선생은 신민회* 활동으로 옥고를 치르고 만주(북간도 혼춘)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으며, 3․1만세운동 이후 상하이로 와서 임시정부에 참여하였으나, 1920년 4월 고문 후유증 등으로 병사하였다. * 신민회 : 1907년 4월, 안창호의 발기로 양기탁, 이동휘, 유동열 등 7인의 창건위원과 노백린, 안태국, 이시영, 이회영, 신채호, 박은식 등이 중심이 되어 서울에서 조직된 비밀결사 단체로, 1910년경 회원수가 8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당시의 영향력있는 애국계몽가들을 거의 망라한 국권회복운동 단체 1877년 평안남도 중화(현재 평양 부근)에서 태어난 선생은 ..

단국대 설립에 얽힌 이야기

《우당 이회영과 범정 장형의 발자취를 따라서》 책을 보면서, 우당과 범정의 독립운동 뿐만 아니라, 범정 선생이 어떻게 단국대를 설립하게 되었는지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단국대 설립에 관해서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임시정부는 1945년 11월 29일 광복된 고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이듬해 3월 3일 국민대학 설립기성회를 발족시킵니다. 《백범일지》에 이런 말이 나오지요.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문화의 나라가 되기를 바라던 백범이었으니, 백범이 중심이 된 임시정부도 고국에 돌아오자마자 ..

(얼레빗 4396호) 백년 전 안경신 지사 평남도청에 폭탄 던져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2020년 3월 1일 현재 남성독립운동가 포상자는 15,454명이고 여성은 477명입니다. 여성독립운동가 포상자는 남성 포상자의 10%는커녕 5%에도 못 미치는 숫자지요. 그렇게 된 가장 종요로운 까닭은 여성들의 독립운동을 단순한 남성의 조력자로 보는 정부(국가보훈처)의 시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100년 전(1920년) 오늘(8월 3일)에는 안경신 애국지사가 임신한 몸으로 평남도청과 평남경찰부 등에 폭탄을 투척한 날입니다. ▲ 유일하게 남은 안경신 지사 사진 1920년 중국으로 망명한 안 지사는 임시정부의 군사기관인 광복군총영에서 활동하였습니다. 광복군총영은 1920년 7~8월 무렵 미국의원시찰단의 방한을 계기로 세계 여론에 한국 독립의 필요성을 호소하고자 폭탄거사를 실행하기로 ..

(얼레빗 4152호) 봉오동전투를 대승으로 이끈 홍범도 장군

한국문화편지 4152호 (2019년 08월 27일 발행) 봉오동전투를 대승으로 이끈 홍범도 장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52][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천도(天道)가 순환하고 민심이 응합하야, 아(我) 대한독립을 세계에 선포한 후 상(上)으로 임시정부가 유하야 군국대사를 주하며, 하(下)로 민중..

김원봉 찬양한 박근혜 국정교과서, 한국당 뿌리도 빨갱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자유한국당의 색깔론이 부쩍 심각하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운동가 김원봉'에 대해 얘기해서다. 다음은 자유한국당과 일부 언론이 문제 삼은 문재인 대통령 발언이다. "임시정부는 1941년 광복군을 앞세워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

2월 14일 - 중근아,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삶을 마감하거라

“아들아 옥중의 아들아 목숨이 경각인 아들아 칼이든 총이든 당당히 받아라 이 어미 밤새 네 수의 지으며 결코 울지 않았다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 그보다 더한 영광 없을지어니 비굴치 말고 당당히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 이윤옥 시인이 여..

8월 4일 - 김구 선생이 판소리로 거듭나셨습니다

너 이놈, 왜놈은 말 듣거라! 만국 공법이니 국제공법 그 어디에 국가 간의 통상화친조약을 체결한 후 그 나라 국모를 시해하라는 조항이 있더냐 아, 이 짐승만도 못한 왜놈아!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군 장교를 응징하면서 호통치는 말입니다. 1930년 8월 4일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국무령이 ..

(얼레빗 3828호) 임시정부 노백린 참모총장 미국서 비행사학교 개교

한국문화편지 3828호 (2018년 05월 30일 발행) 임시정부 노백린 참모총장 미국서 비행사학교…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28][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로 맺어진 뒤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통감부를 서울에 설치하고 한국 쪽 고관들을 초청하여 크게 잔치를 베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