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 9

(얼레빗 제5040호)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올라

지난 12월 3일 오후(현지 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12. 2.~12. 7.)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였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하였지요.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 한국의 장(된장, 고추장, 간장 등) -- 문화유산청 제공 「..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돼

3일 오후(현지 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12. 2.~12. 7.)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등재하기로 하였다.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 한국의 장(된장, 고추장, 간장 등)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 장독대(논산 명재고택)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 메주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얼레빗 제4853호) 작지만 당찬, 합주를 이끄는 악기 피리

우리 국악기 가운데 관악기로 향피리, 당피리, 세피리가 있습니다. 피리는 관악기 가운데 가장 작은 것으로 향피리의 길이가 보통 30cm 정도고 세피리는 더 작아서 지름이 1cm도 안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악기 편성에서 중심이 되었고, 작지만 다른 큰 악기들을 압도할 만큼 큰 소리가 나는 당찬 악기입니다. ▲ 피리 종류 / 세피리, 향피리, 당피리(위로부터) 피리 가운데 향피리는 향악 연주에서 주선율을 맡습니다. 특히 많이 연주되는 여민락, 영산회상(靈山會相), 수제천 따위에서 핵심 관악기로 연주되고 있지요. 향피리는 당피리(唐)와 함께 고려 때 중요한 관악기의 하나로 연주됐다고 《고려사》 권71 “악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피리의 그림이 맨 처음 등장하는 것은 《세종실록》 권132 “오례의(..

(얼레빗 제4848호) 종묘제례악 연주할 때 쓰는 ‘축’과 ‘어’

종묘제례악을 연주할 때 쓰이는 독특한 악기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축(祝)’이란 악기는 종묘제례악에서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종묘제례악을 끝낼 때 쓰는 ‘어(敔)’라는 악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축과 어 두 악기는 짝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악기는 앉아서 연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어와 축은 ‘방대’라는 받침대 위에 올려놓으므로 서서 연주하지요. ▲ 종묘제례악 시작할 때 쓰는 ‘축(祝)’과 끝낼 때 쓰는 ‘어(敔)’ ‘축’은 네모진 나무 상자 위판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나무 방망이를 세워 상자 밑바닥을 내려쳐서 소리를 냅니다. 축은 양의 상징으로 동쪽에 자리 잡고, 겉면은 동쪽을 상징하는 청색으로 칠하며 사면에는 산수화를 그립니다. 축을 치는 수직적인 동작은 땅과 하늘을 열어 음악을 ..

조선 궁중음악의 종류와 특징 - 제례악

조선 궁중음악의 종류와 특징 서 인 화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1. 제례악 1) 종묘제례악 2) 문묘제례악 2. 연례 등의 의식음악 1) 당악: 낙양춘과 보허자 2) 정읍 계통 3) 여민락 계통 4) 영산회상 계통 5) 자진한잎 계통 3. 군례악: 대취타 조선시대 궁중음악은 의식에 따라 제례악, 연례 등의 의식음악, 군례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연원에 따라서는, 향악, 당악, 아악으로 구분된다. 향악은 당나라, 즉 중국에서 들어온 당악에 대하여 그 이전부터 있던 음악과 그 양식으로 된 음악을 말한다. 아악은 고려 때 중국 북송의 휘종 황제가 대성아악을 보내면서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고, 음양오행의 상징을 담아내고 있다. 당악과 향악적인 음악들은 큰 편성의 악대가 연주하는 경우 반듯이 박을 쳐서 격식을 갖..

무형유산 품으로 온 인간문화재 소장자료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4월 21일(목) 낮 2시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소장자료 기증식을 연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종묘제례악ㆍ처용무 고 김천흥 명예보유자의 유품과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 김윤수의 소장자료로 모두 1,246건이다. ▲ 종묘제례악 처용무 고 김천흥 명예보유자 기증자료 - 처용탈 ▲ 종묘제례악 처용무 고 김천흥 명예보유자 기증자료 - 종묘제례악 사진 ▲ 종묘제례악 처용무 고 김천흥 명예보유자 기증자료 – 복원된 탈 사진 고 김천흥(金千興, 1909~2007)은 조선왕조 마지막 임금인 순종황제의 50살 탄신 경축 연회에서 춤을 추었다 하여 ‘조선의 마지막 무동(舞童)’이라고도 불렸다. 친필로 쓴 처용무 무보(舞譜)와 공연 때 착용했던 복식과 가면 등 이번에 기증된 자료들은..

(얼레빗 4481호) 종묘제례악 시작할 때 치는 악기 특종

종묘제례악을 연주할 때 보면 ㄱ자 모양으로 깎은 16개의 경돌을 두 단으로 된 나무 틀에 위아래 여덟개씩 매달아 소뿔로 만든 각퇴로 때려서 연주하는 유율 타악기 ‘편종(編鐘)’이란 악기가 있습니다. 편종은 습도나 온도의 변화에도 음색과 음정이 변하지 않아 모든 국악기 조율의 표준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 ‘편종’처럼 생긴 종 하나를 나무틀에 매단 국악기 ‘특종(特鍾)’도 있습니다. ▲ 종묘제례악 시작할 때만 연주하는 악기 ‘특종’ 이 특종 관련 기록은 맨처음 《세종실록》 12년(1430) 3월 5일에 나오는데 당시는 특종이 아니고 가종(歌鍾)이라고 했지요. 그러다 성종(1469~1494) 때 이 타악기는 비로소 특종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길이가 62cm, 밑 부분의 긴 지름이 29.3cm인 종 한 개를 틀..

(얼레빗 4416호) 종묘제례악 시작, 끝을 알리는 ‘축’과 ‘어’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을 연주할 때에만 쓰는 독특한 악기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종묘제례악의 시작을 알리는 “축(祝)”과 끝낼 때 쓰는 악기 “어(敔)”도 있는데 그 모습이 참 재미납니다. 여기서 ‘축’과 ‘어’는 짝이 되는 악기로 국악기들은 앉아서 연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어와 축은 ‘방대’라는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서서 연주합니다. 축은 네모진 나무 상자 위판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나무 방망이를 세워 상자 밑바닥을 내려쳐서 소리를 내지요. 축은 양의 상징으로 동쪽에 자리 잡고, 겉면은 동쪽을 상징하는 청색으로 칠하며 사면에는 산수화를 그립니다. 축을 치는 수직적인 동작은 땅과 하늘을 열어 음악을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그 반면에 ‘어’는 엎드린 호랑이의 모습으로 1m 정도의 나무를 ..

한국문화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494호

한국문화편지 3494호 (2017년 02월 14일 발행) “종묘제례악”의 보전, 이왕직아악부의 피눈…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494]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종묘제례”(宗廟祭禮)는 조선시대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사를 지내는 의식인데, 이 종묘제례 때 연주하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