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가례 5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 4, ‘홍동백서 조율시이’, 근거 없는 제사상차림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네 번째 주제는 ‘홍동백서 조율시이’, 근거없는 제사상차림이다. “남의 집 제사상에 감놔라 배놔라” “남의 집 제사상에 감놔라 배놔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말은 조율시이棗栗柿梨) 곧 과일은 대추·밤·감·배의 순서로 배열한다는 제사상차림에서 유래되었다. 제사상에 제물을 차리는 방식을 진설법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조율시이와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것은 동쪽에 차리고 흰 것은 서쪽에 차린다)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진설법이 근거 없는 원칙이라는 의견이 있다. 조상제례의 지침서인 의 제사상차림에는 과일의 구체적인 명칭을 제시하지..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 2 - 고조부모까지의 4대봉사, 그 숨겨진 진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첫 번째 주제(제사상과 차례상)에 이어 두 번째는 “고조부모까지의 4대봉사, 그 숨겨진 진실”이다. 4대봉사는 절대적 규범인가? 조상제사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까지 지낸다. 이것을 4대봉사라고 한다. 그런데 4대봉사가 절대적 규범은 아니라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누가, 누구의 제사를 지내는지를 법으로 규정해두었다. 1484년 성종 때 펴낸 조선시대의 법전 《경국대전》에는 “6품 이상의 관료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3대까지를 제사 지내고, 7품 이하는 2대까지, 벼슬이 없는 서민은 부모 제사만을 지낸다”고 명시되어 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는 관직의..

제사상 “아니오!”, 차례상 “좋아요!”,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 1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제례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을 위해 ‘제례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제사상과 차례상 첫 번째는 명절 차례문화에 대한 오해이다. 차례(茶禮)는 설과 한가위 등 명절이 돌아왔음을 조상에게 알리는 의식으로, 이때 차(茶)를 올렸던 습속에서 유래된 말이다. 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조상의 영혼을 모셔 와서 음식을 대접하는 의례이다. 그래서 명절 차례상에는 차가 중심이 되고, 기일 제사상에는 각양각색의 음식이 차려진다. ▲ 《가례》(저자 : 주자) ▲ 《가례》(저자 : 주자) 해당 인용부분 표시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차례는 조상에게 예(禮)를 올리는 간단한 의식이고, 제사는 기일을 맞은 조상의 영혼을 기리고 달래는 추모의례다. 예법 지침서인 ..

5월 9일 - 푸른 5월은 혼인의 계절 하나, 우리 겨레의 혼인

우리 겨레가 오랫동안 해온 전통혼례를 보면, 신랑이 자신의 집에서 신부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신부 집에 가서 혼례를 올리고 그곳에서 머물러 살았습니다. 그래서 “장가든다”라는 말이 나왔는데 고구려의 데릴사위제도 그런 전통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습속은 고려 말 관(冠), 혼(..

5월 4일 - 효 되새기기 넷, 효성 깊은 대문장가 유희경

유희경(劉希慶, 1545~1636)은 13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는데, 어린 나이에 홀로 흙을 날라다 장사지내고 3년간 여막살이를 하며 3년상을 마쳤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병으로 앓아누운 어머니를 30년간이나 모신 효자였지요. 여막살이를 할 때 마침 수락산 선영을 오가던 서경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