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 밑두리콧두리 알나리깔나리, 미주알고주알, 밑두리콧두리, 가시버시 같은 말들은 ‘부랴사랴’와 마찬가지로 선둥이와 후둥이의 모습이 다른 이란성 쌍둥이 말들이다. ‘알나리깔나리’는 남 보기에 부끄러운 행동이나 차림을 했을 때 아이들이 놀리는 말인데, 알나리는 원래 나이가 어리고 키가 작..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9.27
159 – 거섶 쌍둥이 말의 세계를 기웃거려 보자. 가수 이미자 씨를 ‘엘레지의 여왕’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민망해진다. 토박이말로 엘레지는 물론 비가(悲歌)가 아니기 때문이다. 엘레지는 개의 연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자말로는 구신(狗腎)이라고 불리는 물건이다. 비가(悲歌..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9.25
149 – 도사리 “도사리라는 말이 있다. 익는 도중에 바람이나 병 때문에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를 도사리라고 한다. 한자말로는 낙과(落果)라고 한다. 이 책을 내면서 도사리를 한 광주리 모아 팔겠다고 시장 귀퉁이에 나앉아 있는 촌부(村婦)의 심정이 된다. 그러나 이 도사리들이 누군가에게는 반짝이..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9.15
144 – 모꼬지 모꼬지나 동아리, 새내기 같은 말들은 지은이가 대학에 다니던 20여 년 전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던 말들이다. 그러나 20여 년의 세월 동안 사람들이 자꾸 쓰다 보니 이제는 엠티, 서클, 신입생 같은 말들을 밀어내고 ‘동급최강(同級最强)’이 된 것이다. 잊혀져 사전 속에나 남아 있는 토..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9.10
(얼레빗 4081호) 봄편지, 꽃보라 맞고 꽃멀미 하셨나요? 한국문화편지 4081호 (2019년 05월 20일 발행) 봄편지, 꽃보라 맞고 꽃멀미 하셨나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81][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이제 온 산과 들은 초록빛으로 물들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름다운 꽃들의 천지였습니다. 얼음새꽃과 매화로 시작한 꽃잔치는 진달래, 개나리, .. 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19.05.20
009 - 풀떼기 '거북하다'라는 말에서 어간은 '거북'이고, 어미는 '하다'다. '몸이 찌뿌드하고 괴로워 움직임이 자연스럽거나 자유롭지 못하다'라는 것이 사전에 나오는 '거북하다'의 풀이다. 나는 '거북하다'라는 말이 '거북(龜)'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 낱말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2.23
(얼레빗 4006호) 오늘 입춘, ‘들봄빎’ 붙이고 봄맞이 할까? 한국문화편지 4006호 (2019년 02월 04일 발행) 오늘 입춘, ‘들봄빎’ 붙이고 봄맞이 할까?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06][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의 시작이며, 봄이 왔음을 알리는 입춘(立春)입니다. 입춘이 되면 도시 시골 할 것 없이 각 가정에서는 입춘축(立春祝)을 대문이나 .. 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19.02.04
9월 12일 - 한가위 풍습 하나, '추석'보다 쉬운 우리말 '한가위'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는 추석, 가배절, 중추절, 가위, 가윗날로도 불립니다. 그럼 이 가운데 어떤 말을 쓰는 것이 좋을까요?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인 '한'과 '가운데’라는 뜻인 ‘가위’가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입니다. 또 가위라는 말은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12
(얼레빗) 3402. 한글이름이 아니라 우리말(토박이말)이름 이어야 날마다 쓰는 한국문화 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9(2016). 10. 02 “이름 높다는 사람들이 ‘우리말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말이며……’ 어쩌고 하는 소리를 한다. 우리말이든 남의 말이든 말은 어느 것이 더 과학적이고 어느 것이 덜 과학적이라고 .. 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1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