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4

곡성 동악산(08.10.)

날마다 폭염주의보 문자가 수시로 오는데, 어제 순창 강천산에 이어 오늘은 곡성에 있는 동악산을 찾았다.입장료 3,000원을 내고 도림사 입구에 도착하니 계곡에는 사람들로 거의 인산인해 분위기이다.사람들 참 부지런도 하다.동악산 가는 갈림길에서 하늘정원이 있는 배넘어재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기 시작했다.토닥토닥 걸어가는 길이라 하늘정원까지는 괜찮았는데, 배넘어재를 앞두고는 길이 가팔라서 힘들었다.하늘정원에는 절정기가 지났는데도 수국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 있었다.하늘정원에 핀 수국배넘어재에 있는 정자

(얼레빗 제4977호) 입추 때 닷새 이상 비 오면 기청제 지내

오늘은 24절기의 열셋째 입추(立秋)입니다. 입추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인데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합니다.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여서 조선시대에는 이때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비를 멈추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동안은 성안으로 통하는 물길을 막고, 성안의 모든 샘물을 덮습니다. 그리고 모든 성안 사람은 물을 써서는 안 되며, 소변을 보아서도 안 된다고 했지요.  그뿐만이 아니라 비를 섭섭하게 하는 모든 행위는 금지됩니다. 심지어 성교까지도 비를 섭섭하게 한다 해서 기청제 지내는 전날 밤에는 부부가 각방을 써야 했습니다. 그리고 양방(陽方)인 남문(南門)을 열고 음방(陰方)인 북문은 닫으며, 이날 음(陰)인 부녀자..

(얼레빗 4127호) 오늘은 대서, 무더위ㆍ된더위는 다른 말

한국문화편지 4127호 (2019년 07월 23일 발행) 오늘은 대서, 무더위ㆍ된더위는 다른 말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27][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의 열두째 “대서(大暑)”입니다. 대서라는 말은 ‘큰더위’를 뜻하고 있는데 한해 가운데 가장 더운 때로 속담에서는 "염소뿔이 녹는..

(얼레빗 4115) 폭염경보와 다산의 '소서팔사(消暑八事)’

한국문화편지 4115호 (2019년 07월 05일 발행) 폭염경보와 다산의 '소서팔사(消暑八事)’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15][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 일기예보를 보면 “서울 폭염주의보...푹푹 찌는 무더위 기승”이라며 서울과 경기도 동부지역, 강원도 영서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