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3

여름이 좋다

여름이 좋다한여름이네요.장마가 한창인 궂은 날씨에다이렇게 푹푹 찌기까지 하니 정말견딜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만벗어나면 티 하나 없이 맑고 아주 신선한 여름이빛나고 있을 거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저는 여름을 좋아해서 컨디션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같습니다. 벌써 매미가 울고 있나요? 아무래도이렇게 더우면 울지도 않는데 순간적으로환청처럼 귀에 어른거려 곤란합니다.- 사사키 아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중에서 -* 여름은더워서 좋고,겨울은 추워서 좋습니다.여름은 여름다워야 하고, 겨울은 겨울다워야 합니다.그래야 가을에 곡식과 과실이 튼실하게 여물고,봄에 강인한 새싹이 솟구쳐 오릅니다. 여름에땀을 흠뻑 흘려 몸을 정화시키지 않으면,겨울을 나기가 쉽지 않습니다.여름이 좋습니다.

(얼레빗 3867호) 청개구리, 파초잎에 올라 까치 울음 흉내 내네

한국문화편지 3867호 (2018년 07월 24일 발행) 청개구리, 파초잎에 올라 까치 울음 흉내 내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67][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樹樹薰風葉欲齊(수수훈풍엽욕제) 나무 사이에 더운 바람 불어 잎들이 나란한데 正濃黑雨數峯西(정농흑우수봉서) 몇몇 봉우리 서쪽에 비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