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3867호) 청개구리, 파초잎에 올라 까치 울음 흉내 내네

튼씩이 2018. 7. 25. 11:09

한국문화편지

3867호 (2018년 07월 24일 발행)

청개구리, 파초잎에 올라 까치 울음 흉내 내네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67][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樹樹薰風葉欲齊(수수훈풍엽욕제) 나무 사이에 더운 바람 불어 잎들이 나란한데 正濃黑雨數峯西(정농흑우수봉서) 몇몇 봉우리 서쪽에 비 품은 구름 새까맣네 小蛙一種靑於艾(소와일종청어애) 쑥빛보다 더 파란 한 마리 청개구리 跳上蕉梢效鵲啼(도상초초효작제) 파초 잎에 뛰어올라 까치 울음 흉내 내네 이 시는 한여름 소나기가 내린 정경을 노래한 추사 김정희의 “취우(驟雨)”란 제목의 시입니다. 취우(驟雨)는 소나기를 말하는데 요즘처럼 한여름을 불볕더위가 극성을 부릴 때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이지요. 지루하게 오래 내려 기청제를 지내야 하는 장맛비와는…
오늘은 염소뿔 녹는 대서, ‘등등거리’ 입어볼까?
입가에 희미한 미소,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
된더위도 막을 수 없었던 치열한 선비정신
일제는 1919년 오늘 남산에 신사 건립 확정
지난 한국문화편지 보기 >

오늘의 머릿기사

더보기
오늘은 염소뿔 녹는 대서, ‘등등거리’ 입어볼까?[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66]
섬네일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의 열두 번째인 대서(大暑:큰 더위)로 한해 가운데 가장 더운 때라고 합니다. 요즘 더위를 '불볕더위', ‘…
여름철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되는 약초 3총사율무ㆍ단삼ㆍ복분자, 차나 음료로 마시면 체력 보강에 좋아
섬네일 [신한국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약초로 율무와 단삼, 복분자를 소개했다. 덥고 습한 여름에…
병창은 소리와 가야금 연주력이 함께 뛰어나야[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373]
섬네일 [신한국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경북 포항에서 오랜 기간 가야금병창 분야의 연주활동을 해 오고 있는 임종복의 활동상에 관한 이야기…
우리집 “데릴사위” / 전옥선
애터미런, 건강과 나눔 두 마리 토끼 챙겼다
황룡사, 출토유물 7백점 전시로 새롭게 태어나
“로냥(老娘)”과 “신냥(新娘, 신랑)” / 최영숙
이외수 "스승 '지렁이'에게 큰 절하고 싶다"
천지꽃과 백두산

우리음악 이야기

더보기
처용가무 도시, 울산서 열린 국악…[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377]
[신한국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충남지방의 무형문화재인 아래…

토박이말 이야기

더보기
[오늘 토박이말]올(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
[신한국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올/ (사)토박이말바라기 이…

맛있는 일본 이야기

더보기
국보로 지정된 일본의 도자기 ‘료…[ 맛있는 일본이야기 452]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에서 흑자 찻잔을 텐모쿠(天目)라고 부르는…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더보기
섬네일
개화기 한글 의학 교과서의 모든 것, 한자…
섬네일
시원한 영상과 명쾌한 해설이 있는 클래…
섬네일
삶에 대해 고민하고 감정의 소통 이루기
섬네일
사진으로 만나는 국립경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