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천의 4

조선의 천문과학 - 조선의 초정밀 과학 기술 ‘혼천시계’

4) 조선의 초정밀 과학 기술 ‘혼천시계’ 국보 230호인 ‘혼천 시계’는 조선 현종 10년(1669)에 천문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송이영이 만든 천문 시계로, 서양식 자명종(自鳴鐘)의 원리와 동양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혼천의(渾天儀)를 결합해 만든 것으로 천체 운행과 시간을 알려 주는 과학 문화재이다. 이 혼천시계는 길이 120cm, 높이 98cm, 두께 52.3cm 크기의 나무상자인 궤(시계 장치)와 혼천의(혼천의는 해와 달, 5행성인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의 위치를 측정하는 천문 기기)로 구성되어 있다. 혼천의에는 태양 운행 장치와 달 운행 장치가 있어 천구상의 천체 운동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혼천의의 중심에 위치한 지구의(地球儀, 지름 약 8.9cm)에는 당시 정밀한 세계 지도인..

조선의 천문과학 - 흠경각 옥루(玉漏)

2) ‘흠경각 옥루(玉漏)’의 자동 시보 장치와 태양 운행 시스템 옥루(玉漏)는 수차를 동력으로 하여 자동으로 움직이며 시간과 계절을 알려주는천문시계로,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위해 1438년(세종 20년)에 만들어 경복궁 천추전 서쪽에 흠경각(欽敬閣)을 지어 그 곳에 설치하였다. 조선시대 세종 20년(1438)에 완성된 흠경각 옥루(欽敬閣 玉漏)는 흠경각(欽敬閣)내부에 설치된 자동물시계이다. 조선전기 자동물시계로는 보루각 자격루(報漏閣自擊漏)와 흠경각 옥루(欽敬閣 玉漏)가 있는데, 세종에 의해 설계되고 장영실(蔣英實)에 의해 개발되었다. 일반적으로 보루각 자격루는 궁궐과 한성의 국가 ‘표준시계’였고, 흠경각 옥루는 농업을 중시하는 정치사상의 근원을 천체운행과 계절의 변화로 담아낸‘천문시계’였다. 다시 말해..

(얼레빗 4402호) 세종 때 정인지 등이 ‘혼천의’ 만들다

“대제학 정초ㆍ지중추원사 이천(李蕆)ㆍ제학 정인지ㆍ응교 김빈(金鑌) 등이 혼천의(渾天儀)를 올리매, 임금이 곧 세자에게 이천과 더불어 그 제도를 확인하고 들어와 아뢰라고 하니, 세자가 간의대(簡儀臺)에 가서 정초ㆍ이천ㆍ정인지ㆍ김빈 등에게 간의와 혼천의의 제도를 따져서 물었다. 또 김빈과 내시 최습(崔濕)에게 명하여 밤에 간의대에 숙직하면서 해와 달과 별들을 참고해 실험하여 그 잘되고 잘못된 점을 고찰하게 하고, 인하여 빈에게 옷을 하사하니 밤에 숙직하기 때문이었다. 이로부터 임금과 세자가 매일 간의대에 이르러서 정초 등과 함께 그 제도를 의논해 정하였다.” ▲ 국보 제230호 송이영의 ‘혼천시계’,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문화재청 제공) 이는 《세종실록》 세종 15년(1433년) 오늘(8월 11일) 기록..

8월 11일 - 혼천의로 하늘의 이치를 깨닫습니다

“정초, 이천, 정인지, 김빈 등이 혼천의(渾天儀)를 올리매, 임금이 그것을 곧 세자에게 명하여 이천과 더불어 그 제도를 질문하고 세자가 들어와 아뢰라고 하니, 세자가 간의대(簡儀臺)에 이르러 정초, 이천, 정인지, 김빈 등으로 더불어 간의와 혼천의의 제도를 강문(講問)하고, 이에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