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3년 창제된 한글은 자음과 모음 24개 글자로 우리가 내는 거의 모든 소리를 표기할 수 있을 정도로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다. 1997년, 유네스코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훈민정음>을 지정하고 다른 나라의 언어학자조차 한글을 ‘세계의 알파벳’이라고 극찬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작 그 한글의 본원지인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어가 남용되고 외국어로만 간판을 꾸미는 등 한글의 우수성을 잊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실 속에서 세종시는 한글 창제의 주역인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 도시를 지었다. 또 마을과 도로, 학교 등의 이름을 순우리말로 제정해 최초의 ‘순우리말/토박이말 명칭 전용 도시’가 되었다. 2011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건설청)은 세종시가 ‘한글도시 이미지’를 살릴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