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한국의 과학(세 번째 묶음)

튼씩이 2017. 4. 23. 11:48

 

 

 

 

 

우정사업본부는 `과학 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 중 `세종대왕, 최무선, 우장춘`을 선정해 `한국의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 세 번째 시리즈`를 우표로 발행한다.

세종대왕(1397~1450)은 과학 기술 진흥을 국가 통치 이념으로 세우고, 천문 · 지리 · 인쇄 · 국방 · 의학 ·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과학 기술을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조선 중심의 역법 체계를 확립한 「칠정산 내외편」을 편찬하고 측우기를 비롯해 물시계 · 해시계 · 천문 관측기구인 혼천의 등을 개발했다. 또한 독자적으로 화포를 개량하고 발명하여 국방력을 강화시켰다. 의학 연구와 국산 약재 개발에도 힘써 백성의 삶을 돌봤으며, 우리 기술로 악기를 재정비해 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글을 모른는 백성을 위해 창제한 훈민정음은 우리 민족 고유의 과학적인 문자로 인정받고 있다.

최무선(1325~1395)은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만들고 화약무기를 개발한 고려 말의 장군이자 과학자이다. 왜구를 물리치는 데 화약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그는 중국 기술자 이원에게서 염초 만드는 법을 배웠고,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화약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화통도감`을 세워 총과 대포등 각종 화약 무기를 개발하는 데 힘썼다. 이렇게 개발된 화약과 무기는 1380년 전라도 해안 지역으로 쳐들어온 왜구를 격퇴하고 이후 조선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장춘(1898~1959)은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에 기여했으며, 세계 유전 육종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자이다. 우장춘은 1935년 같은 종끼리만 교배할 수 있다는 학계 정설을 깨고, 종은 달라도 같은 속의 식물을 교배하면 새로운 식물을 만들 수 있다는 `종의 합성 이론`을 실험으로 입증해 세계 육종학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제주도에 감귤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우리 땅에 적합한 한국 배추와 무,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강원도 감자를 개발해 식량 자금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