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계속되던 비가 점심 이후 수그러들더니, 푸카키 호수를 지나면서는 그친 듯이 보였지만 마운트 쿡 국립공원에 도착한 시각까지 무엇이 아쉬운지 여전히 조금씩 꾸물거리고 있다.
2시간 일정으로 후커밸리 트랙 트래킹을 시작했는데, 출발한 지 30분 쯤 지나자 조금씩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거칠어진다. 그렇지만 기온이 높아 춥지는 않다.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빗줄기가 약해지더니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개었다. 하지만 여전히 산 정상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구름으로 가리고 있다.
트래킹 코스는 힘들지 않은 평지 위주로 되어 있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왔다.
일행 중 막내로 귀염을 많이 받았다.
일정 중 호텔 근처에 슈퍼가 있었던 유일한 지역으로 저녁 후에 슈퍼에 들러 와인과 과자를 사서 숙소에서 혼술.
혼자서 다 먹지는 않았음.
호텔 근처에 경찰서가 있었는데 너무 적어서 진짜 경찰서인지 헷갈릴 정도로 초라해 보였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관공서는 시청을 비롯해 전부가 조그맣게 짓는데, 국민의 세금으로 짓기 때문에 호화롭게 짓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비교되지 않는가? 우리는 자기 돈 안 든다고 무조건 크고 호화롭게만 지을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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