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한글맞춤법 해설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3절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 제21항 (2)

튼씩이 2019. 7. 13. 11:40




<더 알아보기>


  • ‘넓다, ’넙죽‘, ’납작‘ 등의 표기


  ‘넓다’의 어간 ‘넓-’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가 결합한 경우, 본뜻이 유지되면서 겹받침 끝소리인 ‘ㅂ’이 소리 나는 경우에는 원형을 밝혀 적는다. 본뜻이 유지되더라도 앞의 ‘ㄹ’이 소리 날 때에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ㅂ’이 소리 나는 경우   넓적이, 넓적하다, 넓적넓적, 넓적다리
                                넓죽하다, 넓죽넓죽, 넓죽스름하다, 넓죽이
  ‘ㄹ’이 소리 나는 경우   널따랗다, 널찍하다


다만 ‘넓-’에 접미사가 아니라 실질 형태소가 결합할 때에는 항상 원형을 밝혀 적는다. 다음은 실질 형태소가 결합한 경우이다.


  넓둥글다,  넓삐죽하다


‘넙죽 엎드리다’의 ‘넙죽’은 ‘넓-’의 의미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넙죽’으로 적는다. 이러한 부류의 말 중 ‘납작’은 좀 더 유의해서 보아야 한다. 먼저 ‘넙죽 엎드리다’에 대응하는 ‘납작 엎드리다’의 ‘납작’은 넓이와 관련이 없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납작’으로 적는다. 그런데 ‘판판하고 얇으면서 좀 넓다’라는 의미의 ‘납작하다’는 넓이와 관련이 있지만 ‘낣작하다’로 적지 않는다. 이는 ‘낣다’와 같은 말이 없기 때문이다. ‘납죽’도 마찬가지여서 의미와 상관없이 항상 소리 나는 대로 ‘납죽’이라고 적는다.


  납작        납작하다, 납작납작, 납작납작하다, 납작납작이, 납작스름하다, 납작이
  납죽        납눅하다, 납죽납죽, 납죽납죽하다, 납죽납죽이, 납죽스름하다, 납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