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한글맞춤법 해설

제6장 그 밖의 것 제57항 (6)

튼씩이 2019. 9. 6. 08:01



‘조리다’는 ‘양념을 한 고기나 생선, 채소 따위를 국물에 넣고 바짝 끓여서 양념이 배어들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고, ‘졸이다’는 ‘속을 태우다시피 초조해하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조리다    (예) 고등어와 무를 넣고 맛있게 조렸다.
     졸이다    (예) 너무 가슴 졸이지 말고 결과를 기다려 보자.



‘주리다’는 ‘제대로 먹지 못하여 배를 곯다’라는 의미이고, ‘줄이다’는 ‘줄다’의 사동사이다.


     주리다    (예) 모두 여러 날 배를 주린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줄이다    (예) 건강을 위해 체중을 조금 줄이려고 한다.



‘-노라고’는 자기 나름대로 꽤 노력했음을 나타내고, ‘-느라고’는 앞의 내용이 뒤에 오는 내용의 목적이나 원인이 됨을 나타낸다.


     -노라고    (예) 모두 하노라고 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다.
                   (예) 제 딴에는 열심히 쓰노라고 쓴 게 이 모양이다.
     -느라고    (예) 어제 소설을 읽느라고 밤을 새웠다.
                   (예) 먼 길 오시느라고 힘드셨겠습니다.



‘-느니보다’는 ‘-는 것보다’라는 뜻이고, ‘-는 이보다’는 ‘-는 사람보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느니보다     (예) 억지로 하느니보다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
     -는 이보다    (예) 동네에 아는 이보다 모르는 이가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