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갈무리해 두고 싶은 우리말 (5)

튼씩이 2019. 11. 27. 08:17

떠꺼머리 – 혼인할 나이가 넘은 처녀 총각이 땋아 늘인 긴 머리.


뜯게 – 해져서 입지 못하게 된 옷.


마리 – 머리털의 옛말. 옛날 시의 편수를 세는 단위. 짐승이나 물고기, 벌레 같은 것을 세는 말.


만수받이 – 아주 귀찮게 구는 것을 싫증내지 않고 좋게 잘 받아 주는 일.


말- - 그 다음에 따라붙는 이름씨가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앞가지(접두사).


매구 – 천 년 묵은 여우가 변하여 된다는 전설에서의 짐승.


명개 – 홍수로 흙탕물이 지나간 자리에 앉은 검고 고운 흙.


모개 – 곡식의 이삭이 달린 부분. =모개미.


모춤 – 모를 서너 움큼씩 되게 묶은 단.


목구성 – 목소리의 구성진 맛이나 목소리가 가진 매력.


목사리 – 개나 소 같은 짐승의 목에 두르는 굴레.


몸태 – 몸의 맵시나 모양새. =몸매.


몽짜 –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을 부리는 사람.


물마 – 비가 많이 와서 다닐 수 없게 길가에 넘쳐흐르는 물.


미늘 – 바늘 끝에 고기가 물면 빠지지 않게 거스러미처럼 만들어 놓은 것.


미닥질 – 문고리를 잡고 밀고 당기고 하면서 복닥거리거나 승강이를 하는 짓.


미세기 – 밀물과 썰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 =조석(潮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