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갈무리해 두고 싶은 우리말 (8)

튼씩이 2019. 11. 30. 13:25

섭돌 모나고 날카로운 돌.

 

성냥노리 옛날 대장장이가 한 해 동안 쌓인 외상값을 받기 위해 세밑에 돌아다니던 일.

 

소록소록 아기가 곱게 자는 모양. 또는 눈이나 비가 보슬보슬 소리 없이 내리는 모양.

 

소솜 소나기가 한 번 지나가는 짧은 겨를.

 

속닥속닥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작은 목소리로 은밀하게 자꾸 이야기하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손겪이 손님을 불러 대접하는 일.

 

솔잎대강이 짧게 깎은 머리털이 부드럽지 못하고 빳빳이 일어선 머리 모양.

 

쇠귀를 잡다 어떤 모임이나 동맹의 우두머리가 되다. =우이(牛耳)를 잡다.

 

슴베 낫의 자루 속에 들어가는 부분.

 

시겟금 곡식의 시세.

 

시룻번 시루를 솥에 얹을 때, 김이 새지 않게 하려고 시루와 솥 사이의 틈에 쌀무거리나 밀가루를 반죽해 바르는 것.

 

시침바느질 맞춤옷을 지을 때 완성하기 전에 몸에 잘 맞는가를 보기 위해 임시로 시쳐 하는 바느질. =가봉(假縫).

 

신발차 심부름을 해준 대가로 주는 돈.

 

쌍둥쌍둥 매우 연한 물건을 조금 크게 단번에 자꾸 썰거나 베는 모양.

 

씻김굿 죽은 이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어 이승에서 맺힌 원한을 풀고 극락왕생하기를 비는 굿. 주로 전라남도에서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