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갈무리해 두고 싶은 우리말 (9)

튼씩이 2019. 12. 1. 13:45

아귀아귀 음식을 욕심껏 입 안에 넣고 마구 씹어 먹는 모양.

 

아랑주 날은 명주실로, 씨는 명주실과 무명실을 두 올씩 섞어서 짠 피륙.

 

아주먹이 쓿어서 곱게 된 쌀. =쓿은쌀. 정백미(精白米).

 

안갚음 자식이 커서 부모를 봉양하는 일. =반포(反哺).

 

안다미로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안반 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판. =떡판.

 

알나리깔나리 남 보기에 부끄러운 행동이나 차림을 했을 때 아이들이 놀리는 말.

 

앙가발이 다리가 짧고 굽은 사람. 또는 다리가 짧고 밖으로 굽은 작은 소반.

 

애옥살이 가난에 쪼들리며 사는 살림살이.

 

얄개 야살스러운 짓을 하는 사람.

 

어둑어둑하다 사물을 똑똑히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어둡다.

 

어릿보기 눈의 굴절 이상으로 물체가 바로 보이지 않는 난시(亂視).

 

언덕밥 솥 안에 쌀을 언덕지게 안쳐서 한쪽은 질게, 다른 쪽은 되게 지은 밥.

 

얼렁수 얼렁뚱땅하여 교묘하게 남을 속이는 수단.

 

엎집 빗물이 한쪽으로 흐르도록 지붕의 뒤쪽을 앞보다 낮게 만든 집.

 

에끼다 서로 주고받을 물건이나 일 따위를 비겨 없애다